<앵커>
조주빈은 유료회원 가운데 사회복무요원으로 일하는 사람들을 시켜서 피해자 개인정보를 빼낸 뒤에 그것을 협박에 활용했습니다. 그 가운데 한 사회복무요원은 30건 넘게 개인 정보를 빼냈는데, 거기에는 유명 연예인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홍영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조주빈을 도운 사회복무요원은 조 씨에게 여자아이 살해를 의뢰한 수원 영통구청 소속 강 모 씨와 지난해까지 서울 송파구 주민센터에서 근무한 A 씨 등 2명입니다.
둘 다 공무원 업무를 보조하면서 불법으로 개인신상정보를 조회해 조 씨에게 넘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주민센터에서 민원서류 처리 업무를 했는데 무단으로 개인정보를 조회한 피해자는 30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민센터 관계자 : 그 팩스민원 같은 거. 팩스 오면은 발급해주고 뭐 이런 것 (했어요.)]
A 씨가 조회한 개인정보는 대부분 박사방 피해자들, 이렇게 확보한 정보는 조주빈에게 전달돼 피해자 협박에 쓰였습니다.
경찰은 A 씨가 박사방 피해자 외에 유명 연예인들의 개인정보를 조회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인데 A 씨가 조 씨의 지시를 받고 연예인 개인정보를 조회했는지, 당사자 협박으로까지 이어졌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피해자들의 개인정보를 빼돌리고 조주빈과 여아 살해까지 모의하는 등 박사방 관련 사회복무요원들의 충격적인 범행이 드러나면서, 행정안전부와 병무청은 개인정보를 다루는 사회복무요원들에 대해 합동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VJ : 노재민)
홍영재 기자(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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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주빈은 유료회원 가운데 사회복무요원으로 일하는 사람들을 시켜서 피해자 개인정보를 빼낸 뒤에 그것을 협박에 활용했습니다. 그 가운데 한 사회복무요원은 30건 넘게 개인 정보를 빼냈는데, 거기에는 유명 연예인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홍영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조주빈을 도운 사회복무요원은 조 씨에게 여자아이 살해를 의뢰한 수원 영통구청 소속 강 모 씨와 지난해까지 서울 송파구 주민센터에서 근무한 A 씨 등 2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