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 일대서 동해상 2발 발사 / 비행 거리 230㎞·고도 30㎞ / 靑, NSC 소집없이 “예의주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을 마친 후 천안함 피격 용사 묘역을 참배,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10분쯤 원산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의 발사체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발사체 비행 거리와 고도는 약 230㎞와 약 30㎞로, 지난 2일 발사된 초대형 방사포(240㎞, 35㎞)와 비슷하다. 2발의 발사 간격도 2일과 비슷한 20초가량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북한 도발에 대한 유감 표명이나 중단 촉구 없이 “국가안보실은 국방부 및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발사 상황을 수시로 보고받으면서 관련 동향을 계속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도 소집하지 않았다. 윤재관 부대변인은 “오전 7시경 (정의용) 안보실장 주재로 국방부 장관, 국정원장 등이 참석한 긴급대책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했으며 군 대비태세 유지를 지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청와대의 이 같은 대응은 지난해 10월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와 관련해 NSC 상임위원회 명의로 “강한 우려”를 표시한 것과 다른 모습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은 “북한이 이달 들어 상당히 많은 페이스로 국제사회에 도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 보도와) 뭔가 관련 있는 건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진·김달중 기자, 도쿄=김청중 특파원worldpk@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