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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감독 연봉 1위' 시메오네, 코로나19 여파로 월급 14억 삭감 (英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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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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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우 기자]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구단의 재정 악화 탓에 연봉 삭감을 감수해야 한다.

영국 매체 ‘더타임즈’는 29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는 경제적인 상황이 악화되면서 직원들의 임금 삭감을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그 때문에 시메오네 감독의 월급 330만 파운드(약 49억 4000만 원) 중 30% 가량인 99만 파운드(약 14억 8000만 원)이 깎일 전망이다.

시메오네는 전세계 지도자 중 가장 많은 연봉을 수령하는 감독이다. 프랑스 매체 ‘프랑스 풋볼’에 따르면 시메오네 감독은 4050만 유로(약 544억)의 연봉을 받는다. 이는 안토니오 콘테(3000만 유로, 약 403억), 펩 과르디올라(2750만 유로, 약 369억)보다 크게 앞서는 규모다.

제 아무리 높은 연봉을 받는 감독이라고 해도 코로나19의 여파를 피하지는 못했다. 현재 유럽을 비롯한 전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 리그가 중단되면서 경기장 입장료 수입 등 즉각적인 손해는 물론이고 중계권료를 둘러싼 잠재적인 손실도 예상된다.

유럽을 대표하는 빅클럽들도 그 충격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유벤투스는 1군 선수단 임금을 9000만 파운드(약 1029억 원) 삭감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한 모든 선수들과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도 이에 동의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 선수들도 일시적인 임금 삭감에 동의했다. 뮌헨은 연봉의 20%를 깎아 재정난에 빠진 다른 클럽들을 돕기로 했고, 도르트문트도 정확한 수치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뜻을 같이 했다.

바르셀로나도 마찬가지다. 선수들은 연봉 삭감의 뜻에 동참하고 있으나 구단 측의 무리한 요구 탓에 갈등이 생겼다. 스페인 매체 ‘아스’에 따르면 1군 선수단 연봉의 70%를 삭감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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