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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김종인 "야당 승리, 국민 승리 이룰 것…의석 과반 정당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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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경제 대책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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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연지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9일 “미래통합당의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야당의 승리, 국민의 승리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 의석 과반 정당을 만들어 6월 개원국회 개시 1개월 안에 코로나19 비상경제 대책을 완결해 제시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6일 통합당에 합류해 29일 공식 당무를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정부와 국회는 신속하게 올해 예산의 20% 규모(100조원)를 항목 변경해 코로나 비상대책 예산으로 확보해야 한다”면서 “임기 종료를 앞둔 20대 국회가 총선 직후 임시회를 열어 헌법 56·57조가 규정하고 있는 예산 재구성을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코로나 비상경제 대책은 먼저 소기업과 자영업자 그리고 거기서 일하는 근로자의 임금을 직접, 즉시, 지속적으로 재난 상황이 끝날 때까지 보전해주는데 맞춰야 한다”며 이 재원의 사용 방법도 제시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기획재정부도 즉시 이를 준비하기 바란다”면서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심각한 예산 위기에 봉착했기 때문에 정부가 빨리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당·정·청이 논의 중인 재난기본소득 100만원 지급에 대해선 “합리적이지 않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자영업자·소상공인 임대료 지원 조속 시행 △신용보증 기금 확대 등을 통한 은행의 더 많은 회사채 인수 △1000조원 넘는 시중 부동자금 국채 흡수를 통한 비상경제 대책 예비재원 확보 등도 정부에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텔레그램 n번방’ 사건에 대해 “돈 내고 방에 입장한 사람들 명단도 공개하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처벌해야 한다”면서 “말하기도 민망한 어린 소녀들의 피해, 그걸 듣는 국민의 수치심을 치유할 대책도 곧 내놓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012년 통합당 전신인 새누리당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대선 승리를 견인했다. 2016년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맡아 총선 승리를 이끎으로써 이듬해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당선의 발판을 놓았다.

김 위원장은 “지난 3년간 잘한 것이 하나도 없고 나라를 경영할 능력도 없다는 걸 스스로 드러낸 정권은 심판받아 마땅하다”면서 “그거 못하면 이 나라는 예측불허의 상황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은 “그래서 이번 총선은 나라를 살리는 길로 돌아갈 수 있는 마지막 출구일지도 모르겠다”면서 “이번 선거에는 50년대 야당의 선거구호가 딱 맞다. ‘못 살겠다. 갈아보자!’ 이게 민심”이라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은 “정부 여당의 무능과 부도덕함은 이미 국민 마음 속에서 심판이 끝나 있다”면서 “저들은 심판을 예감하고 떨고 있다. 투표만 하시면 된다”고 말했다. ‘못 살겠다. 갈아보자!’는 1956년 3대 대통령 선거에서 야당인 민주당이 내걸었던 선거구호다.

김 위원장은 “전 대통령과 지금 대통령이 탄생한 데 일조한 사람으로서 저는 국민께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다”면서 “그런 탓에 문재인정부 심판에 앞장서 달라는 통합당의 요청을 거절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그 송구한 마음 때문에 제 인생의 마지막 노력으로 나라가 가는 방향을 반드시 되돌려 놓아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제가 책임지고 포용하는 정당으로 바꿔서 재난 상황 겪으면서 더 많아지고 더 어려워진 이 사회의 약자를 품고 동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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