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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활동 재개 유승민 “계파 따지지 않고 후보 도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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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원조 친박으로 분류되는 사람”
선대위원장 맡을 생각 "없다”


파이낸셜뉴스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29일 서울 중구 다산로에 마련된 통합당 중구성동구을 지상욱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지 후보와 함께 손가락으로 기호2를 만들고 있다. 유 의원은 이 자리에서 "계파를 따지지 않고 어떤 후보든 돕겠다”며 선거 지원 가능성을 드러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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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은 29일 4.15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황교안 대표와 관련해 “자연스럽게 기회가 있으면 만날 수 있다”며 “수도권 후보를 현장에서 만나는 게 제가 기여할 수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특히 “제가 ‘원조 친박(친박근혜)’로 분류되는 사람이다. 계파를 따지지 않고 어떤 후보든 돕겠다”며 선거 지원 가능성을 드러냈다.

지난 2월 옛 자유한국당과 옛 새로운보수당의 통합과 총선 불출마 선언 이후 잠행을 이어온 유 의원은 지난 26일 천안함 피격 10주기 추모식 참석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그는 27일 진수희(서울 중구·성동갑) 후보 캠프를 찾은데 이어 29일 지상욱(서울 중구·성동구을)의원과 김웅(서울 송파갑) 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에 있는 지상욱 의원 선거사무실에서 지 의원과 유튜브 생방송을 진행한 후 기자들과 만나 “황 대표와 마지막으로 전화든 문자든 주고받은 게 2월 9일 (합당 및 불출마) 기자회견 직전이었다”라며 “신당 선거전략 등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하고 있었는데 그때 만남이 불발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를 싫어하시는 보수층 유권자도 계시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특히 수도권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후보께는 어떻게든 시간을 내 원하는 방식으로 도와드리겠다고 결심했다”고 활동 재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도권 수십군데에서 지원 요청이 오는 상황이라 날짜를 잡고 있다. 옛 한국당에 계셨던 분들도 있다”며 “제가 원조 친박으로 분류되는 사람이다. 계파를 따지지 않고 어떤 후보든 돕겠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이날 합류하는 김종인 신임 총괄선대위원장에 대해 “늦었지만 전적으로 환영한다”며 “수도권이 가장 중요한 승부처이니 압승하도록 중요한 비전이나 정책 메시지를 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수도권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을 의향에 대해서는 “지금 그럴 생각은 전혀 없다”며 “이전에 중앙당 공동선대위원장 제안을 간접적으로 들었지만 바로 고사했다”고 선을 그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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