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김종인 "과반승리해 한 달 내 코로나 비상경제대책 완결"

댓글 3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현직 대통령 탄생에 일조해 국민들께 미안"

"소기업·자영업자 등 임금 지속적 보전해줘야"

"총선 직후 임시회 열어 예산재구성 끝내야 해"

"통합당 책임지고 포용하는 정당으로 바꾸겠다"

뉴시스

[서울=뉴시스]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김재섭 통합당 서울 도봉갑 후보의 사무실을 방문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김재섭 후보 캠프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김지은 문광호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야당의 승리, 국민의 승리를 이뤄내겠다. 국회 의석 과반 정당을 만들어서 6월 개원국회 개시 1개월 내에 코로나 비상경제대책을 완결해 제시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위원장은 29일 오후 국회에서 첫 기자회견을 열고 "전 대통령과 지금 대통령이 탄생하는 데 일조한 사람으로서 국민께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런 탓에 정부 심판에 앞장서 달라는 통합당의 요청을 거절할 수가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송구한 마음 때문에 제 인생의 마지막 노력으로 나라가 가는 방향을 반드시 되돌려 놓아야겠다고 결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날 "코로나 재난에 무슨 대책이라고 계속 발표하는데 혜택을 봤다는 사람은 없다"며 현재 국내 상황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코로나 비상경제대책은 먼저 소기업·자영업자·그 곳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임금을 직접, 즉시, 지속적으로 재난 상황이 끝날 때까지 보전해주는데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같은 상황에선 어차피 512조의 예산 중 상당 부분이 쓰지 못한 채 남게 된다. 정부와 국회는 신속하게 올해 예산의 20% 정도 규모를 항목 변경해 코로나 비상대책 예산으로 전환, 우선 100조원 규모의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임기 종료를 앞둔 20대 국회가 총선 직후 임시회를 열어 헌법 56조와 57조가 규정하고 있는 예산재구성을 끝내야 한다. 기획재정부도 즉시 이를 준비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영업자, 소상공인에 대한 임대료 지원도 빨리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고위공무원들 '코로나 긴급지원 대출' 현장을 점검하기 바란다. 이제 마스크 공장 그만 돌아다니고 신용보증재단 지점에 가서 대출받으러 왔다가 대출은커녕 상담 예약도 못하고 돌아가는 자영업자들을 만나보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비상경제 상황은 연말까지 갈 수도 있다.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가 4월에만 6조원 규모이고 연말까지 50조원이 넘는다. 신용보증기금을 확대하는 등의 방식으로 은행들이 더 많은 회사채를 인수하게 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1000조원이 넘는 시중 부동자금을 국채로 흡수해 '비상경제 대책 예비재원'으로 확보해두는 방안도 빨리 찾아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많은 분이 미래통합당을 어쩔 수 없이 지지한다고 하면서, 흡족해하지 않는 거 안다. 제가 책임지고 포용하는 정당으로 바꿔서 재난 상황 겪으면서 더 많아지고 더 어려워진 이 사회의 약자를 품고 동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지난 3년간 잘한 것이 하나도 없고 나라를 경영할 능력도 없다는 걸 스스로 드러낸 정권은 심판받아 마땅하다. 그거 못하면 이 나라는 예측불허의 상황에 빠질 것"이라며 "그래서 이번 총선은 나라를 살리는 길로 돌아갈 수 있는 마지막 출구일지도 모르겠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김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는 기괴한 일이 소위 n번방 사건"이라며 "우선 돈 내고 방에 입장했던 사람들 명단도 공개하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처벌해야 한다. 말하기도 민망한 어린 소녀들의 피해, 그걸 듣는 국민의 수치심을 치유할 대책도 곧 내놓겠다"고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hynot82@newsis.com, moonlit@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