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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코로나19가 바꾼 보험가입 트렌드…온라인 가입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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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등 대면 접촉 불안감 높아져 온라인 관심 많아져

단순 미니보험 수준에서 연금·보장성 보험까지 상품군도 다양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온라인 채널을 통해 보험상품에 가입하는 보험소비자가 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보험 가입 트렌드가 바뀌고 있는 셈이다.

29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접촉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비대면(온라인) 채널이 대안으로 부상했다. 기존 20~30대 고객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는 게 보험 업계 설명이다.

실제 온라인 가입 채널의 초회 보험료 증가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2015년 76억원이었던 온라인 초회 보험료는 2019년 174억원으로 늘어 4년 만에 130.5% 증가율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진 올해 들어서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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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가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상품군도 다양해지고 있다. 특정 질병 등을 보장하는 간단상품(미니보험)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저축성 보장성 상품까지 제공하는 수준이 됐다. 예컨대 여행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한 저축성 보험이나 미세먼지 테마 보험, 중장년층을 겨냥한 성인병 질환 보장 보험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의 눈높이에서 보장 기능을 세분화해 고객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게 온라인 보험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다만 고객 스스로가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을 골라야 하는 등 보험에 대한 이해가 필수다. 약관이나 약관상 중요 내용을 담음 상품 설명서를 보험설계사 도움 없이 정확하게 비교해야 하기 때문이다. 보험사에서는 각 보험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보험 상품에 대한 정보와 팁을 얻으면 유용하다고 전하고 있다.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 형태의 서비스도 온라인 보험 가입자에게 도움이 된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보험다모아’가 한 예다. 보험다모아에서는 소비자들이 회사별 상품 비교를 손쉽게 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 가입의 편의성, 보험료 절약 등 온라인 보험 상품의 장점이 많다”면서 “앞으로도 다채로운 상품 출시로 고객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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