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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이재명 "진중권, 쓰러진 조국에 발길질…마녀사냥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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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멋들어지고 명철한 논객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신년 인사를 하고 있다. 2020.01.01. photothin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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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9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에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겨냥한 마녀사냥과 인권 침해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구체적 근거도 없이 (조국 장관 일가에) 더 파렴치한 일도 있었다는 진 교수 주장은 마녀사냥의 연장이자 인권침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조 전 장관과 관련된 진실은 저도 진 교수도 정확히 알지 못한다. 유무죄는 법원이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앞서 2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아마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크게 이기고 조국 수호대들이 민주당에 합류하면 조국 복권운동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내가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조국 일가에) 그보다 더 파렴치한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이 최근 트윗을 올린 사실도 언급하며 "이 와중에도 열심히 트윗질을 하는 것을 보면 조국 자신도 아직 미련을 버리지 못한 것 같다"고도 했다.

이 지사는 진 전 교수의 조국 복권운동 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총선에서 민주당이 100% 이긴다고 한들 총선 후라면 1심도 채 끝나지 않을 터인데 무슨 수로 치열한 법정공방 도중에 형이 확정돼야 가능한 복권을 논의한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쓰러진 사람에 발길질 하는 것 같은 진 교수 말이 불편하다 그렇게 잔인하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일은 산처럼 많다"고 아쉬움을 피력했다.

이 지사는 "(진)교수가 뭔가에 쫓기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할 일에 집중하고 누군가를 공격하더라도 선을 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피력했다. 그는 "진 교수 팬의 한 사람으로서 냉정을 되찾아 과거의 멋들어지고 명철한 논객 진중권으로 돌아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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