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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에너지 83% 자체 생산하는 단독주택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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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세종 로렌하우스, 단독주택 최초 제로에너지건축물 2등급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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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로렌하우스 전경. /사진제공=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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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세종시 소재 임대형 주택 로렌하우스가 단독주택으로는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 본인증 2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제로에너지건축물 본인증은 에너지자립률에 따라 5개 등급으로 분류하는데, 2등급은 에너지자립률 80%를 넘어야 부여된다.

로렌하우스는 2014년 국토부 제로에너지건축물 시범사업으로 선정됐고 2018년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인증(1+++)에 이어 이번에 제로에너지건축물 2등급 본인증을 취득했다.

로렌하우스는 태양광과 열회수 환기장치 등을 통해 냉난방, 조명 등에 쓰이는 에너지량의 83%를 자체 생산한다. 이와 함께 단열재 등 고효율설비를 채택해 혹서기와 혹한기를 제외하면 세대당 에너지 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월평균 전기료는 약 7000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올해 3월까지 로렌하우스를 포함해 제로에너지건축물 본인증을 획득한 건수는 총 13건(주택 2건, 근린시설 2건, 업무시설 2건, 교육연구 3건, 수련시설 1건, 공장 1건)이다. 올해부터 공공건축물 제로에너지건축 도입 의무화에 따라 앞으로 이 같은 에너지절감형 건축물이 늘어날 전망이다.

그동안 제로에너지건축물 본인증 건물 69%가 5등급에 머물렀지만, 이번 로렌하우스 사례를 통해 단독주택은 큰 추가 비용 없이 높은 수준의 에너지자립율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문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제로에너지건축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핵심 수단이자 광열비 절감을 통해 주거복지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우리 제로에너지건축 기술수준을 더욱 발전시키고 보급화를 앞당겨 관련 사업의 해외 진출과 일자리 창출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엄식 기자 us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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