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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첫방 '루갈', 한국형 액션 히어로물의 탄생이라 부르기에는[SS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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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OCN ‘루갈’이 베일을 벗었다.

지난 28일 첫 방송에서는 사랑하는 아내와 자신의 두 눈을 잃은 강기범(최진혁 분)이 인공 눈을 이식 받고 복수를 위해 다시 태어나는 모습이 빠른 전개로 그려졌다. ‘루갈’은 처음부터 강렬한 사건을 교차 방식으로 내세우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한 ‘루갈’은 바이오 생명공학 기술로 특별한 능력을 얻은 인간병기들이 모인 특수조직 루갈이 대한민국 최대 테러집단 아르고스에 맞서 싸우는 SF 액션 히어로물이다.

바이오 생명공학 기술이라는 SF적 요소가 가진 자신들만의 세계관을 가진 ‘루갈’은 다소 낯설거나 어색할 수 있는 지점을 감각적인 연출과 배우들의 선 굵은 연기로 채워냈다. 무엇보다 ‘터널’의 최진혁, ‘라이프 온 마스’의 박성웅, ‘나쁜녀석들’ 등 이미 OCN 인기 장르물을 통해 검증된 배우들이 개성 강한 캐릭터로 다시 돌아와 강렬한 캐릭터와 액션을 선보이며 극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또 탄탄한 조연들의 활약도 첫방송에서부터 이어졌다.

기존 장르물들과는 결을 달리하는 ‘루갈’은 소재는 물론 캐릭터, 액션의 강도 면에서 다른 드라마와는 분명한 차별점은 줬다. 다만 바이오 생명공학 기술로 새롭게 탄생한 히어로에 대한 표현이나 ‘루갈’만의 세계관을 구축하는데 필요한 특수영상이나 시각효과인 VFX(visual effect)면에서는 현실적인 어려움도 동시에 드러냈다.

현재 미드의 경우에는 엄청난 자본을 바탕으로 VFX 자체로 세계관을 보여주고 압도하는 것과 달리 ‘루갈’의 경우에는 카메라 앵글의 변화나 연출적인 장치나 변주로 이를 대체했지만 다소 허술해보이고는 아쉬움도 공존했다. 물론 미드와는 제작환경이 다른 상황에서 앞으로 어떻게 시청자의 높아진 기준을 충족시킬지 다소 의문이 들기도 했다.

그럼에도 ‘루갈’은 기존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장르물로서 그 자체로 신선함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다른 장르물과 다른 CG와 액션으로 차별화를 주면서 자신들만의 매력을 선보였다. 앞으로 본격적인 액션과 전개가 시작될 가운데 ‘루갈’이 ‘장르물 명가’ OCN의 자존심을 세울지 귀추가 모인다.

한편, 지난 28일 방송된 1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2.6%, 최고 3.2%를 기록했다.(유료플랫폼 전국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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