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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RE:TV] '방구석 콘서트'의 다채로운 음악…역시 '놀면 뭐하니?'는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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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MBC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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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놀면 뭐하니?'는 역시 달랐다. 방송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공연들을 의미있는 기획에 모두 담아내는 라인업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방송 초반부터 음악의 다양성을 지켜온, '놀면 뭐하니?'다운 다채로운 무대로 또 한 번 감동을 안겼다.

지난 28일 오후 6시25분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방구석 콘서트'가 또 한 번 펼쳐졌다. 앞서 '놀면 뭐하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관객들의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취소 혹은 연기 결정을 내린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관람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방구석 콘서트'를 기획한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선우정아와 새소년이 함께 무대를 꾸몄다. 이들은 그간 함께 공연을 위한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준비해왔지만, 코로나19로 공연을 하지 못하게 되자 '놀면 뭐하니?'에서 준비해온 무대를 시청자들에게 선보였다. 새소년의 '심야행'과 선우정아의 '클래식', 그리고 선우정아의 '비온다'와 새소년의 '긴꿈' 컬래버레이션 무대가 감동을 안겼다.

이어 '공연의 신' 이승환이 '백야'와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무대를 잇따라 선보였고, 이후 '축제 섭외 0순위'라 불리는 대세 밴드 잔나비가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와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불품 없지만'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또한 송가인은 트로트 메들리를 선보인 데 이어 트로트 신인 가수 유산슬과 함께 듀엣 신곡 '이별의 버스 정류장'을 최초로 공개했다. 그 다음 AOMG 래퍼들인 사이먼도미닉과 코드쿤스트, 우원제, 그레이가 '119 리믹스'와 '데빌' 무대로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1년 내내 공연으로 팬들을 만난다는 이승환의 폭발적인 열창이 돋보였던 무대는 방송에서 쉽게 만날 수 없었던 무대이기도 했다. 축제와 행사에서 만나고 싶었던 인기 밴드 잔나비와 인기 래퍼들, 그리고 대중들에게 익숙하지 않지만 마니아 층이 탄탄했던 새소년의 선우정아와의 무대까지 다채로운 음악들로 시청자들의 귀를 호강시켰다. 더불어 트로트 신드롬의 주인공인 '트로트 여제' 송가인까지, '놀면 뭐하니?'가 낳은 신인 유산슬과의 듀엣 신곡 무대로 즐거움을 더했다.

'놀면 뭐하니?'는 방송 초반 '유플래쉬' 특집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악기의 매력을 알게 했다. 시청자들이 그간 잘 알지 못했던 뮤지션들이 유재석의 드럼 비트에 각자의 색깔을 녹여내면서 뜻밖의 음악으로 완성해 가는 과정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이 과정은 결과적으로 고(故) 신해철의 미발표곡을 선보이는 클라이맥스 무대를 향해 가는 과정이 되기도 했다. 또 유재석을 드럼치는 '유고스타'에서, 트로트로 데뷔하는 신인가수 '유산슬'이라는 '부캐'가 되게 하면서 트로트의 매력도 알게 했다.

또한 '유케스트라' 특집을 통해 하프 신동 '유르페우스'라는 부캐도 탄생시켰고, 클래식 장르의 매력과 더불어 하프라는 악기에 대해 더 깊이 알아가게 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놀면 뭐하니?'가 당초 계획했던 프로젝트들은 중단됐지만, 공연·문화계의 어려운 상황을 공감하자는 취지로 기획한 '방구석 콘서트'를 통해, 뮤지컬과 록, 발라드, 힙합, 트로트 등 여러 장르의 음악을 아우르는 공연으로 의미를 더했다. 음악의 다양성에서 느낄 수 있는 매력들을 또 한 번 알아간 특별한 시간이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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