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3 (화)

손석희 '삼성 배후' 주장에…삼성 "황당하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박소연 기자]

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이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에게 돈을 건낸 이유로 '삼성 배후'를 들었지만, 삼성은 사실관계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삼성 측 한 관계자는 28일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미래전략실은 2017년에 공식 폐지됐다"며 "손 사장의 삼성 거론은 사실과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손 사장은 전날(27일) JTBC 사옥에서 회사 기자들에게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 배후에 삼성이 있다는 조씨의 말을 믿고 수사기관 신고를 미뤘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사장은 이 자리에서 "흥신소로 위장한 조씨가 김씨와의 친분의 증거를 보여주면서 '김웅 뒤에 삼성이 있다'는 식의 위협을 했다"며 "이들 배후에 삼성이 있다는 생각이 미치자 신고해야 한다는 판단이 잘 서지 않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2018년 '미투'(MeToo) 바람이 불던 당시 삼성 미래전략실 직원들이 자신을 뒷조사했다고 주장했다. 성신여대 교수 재직 시절 비슷한 의혹이 있는지를 살폈다는 설명이다. 최근엔 자택 폐쇄회로(CC)TV)에 위협이 감지되는 등 불안한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관계자는 그러나 "미래전략실은 2017년에 공식 폐지됐다"며 손 사장의 주장이 황당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