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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역전 3점포' 최정, "오늘이 개막전이었으면 좋았겠는데..." [인천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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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인천, 최규한 기자] SK 최정이 28일 청백전에서 타격을 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OSEN=인천, 한용섭 기자] "안그래도 오늘이 개막전 날이어서 그런 상상을 했다."

3월 28일, 코로나19가 없었더라면 프로야구는 오늘 개막전이 열리는 날이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면서 KBO는 정규 시즌을 4월 20일 이후로 연기시켜 놓은 상황이다.

SK는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1~2군 청백전을 실시했다. 수펙스 팀(1군) 3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한 최정은 5회 핀토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때려 4-2 역전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최정은 "1~2군으로 나눠서 청백전을 하니 정식 경기 분위기도 나고, 좀 더 긴장감이 생겼다. 관중이 있다고 생각하고, 시즌을 시작하는 마인드로 경기에 임했다. 타석에서는 공을 더 지켜보고 수비에서도 시즌 모드로 집중했다"고 말했다.

비록 청백전이지만 짜릿한 홈런을 터뜨렸다.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 후 치른 청백전에서 처음 기록한 홈런이기도 했다. 최정은 '오늘이 개막전 예정일이었다'는 말에 "안 그래도 그런 상상을 했다. 오늘이 개막전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귀국 후 타격 밸런스가 깨지려고 하다가 오늘 좋은 타구가 나온 것이 좋다. 계속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홈런을 반겼다.

히팅 포인트를 조금 앞에다 두고 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는 "칠 준비를 빨리 하고 있어서, 조금 앞에서 맞았지만 힘이 실려서 좋은 타구가 나올 수 있었다"고 홈런 상황을 설명했다.

최정은 6회 수비에서 타구를 잡은 후 1루로 던지다가 꽈당 넘어졌다. 최정은 "평범한 타구여서 너무 여유를 부렸다. 스텝을 길게 했어야 하는데, 짧게 하는 바람에 잔디에 스파이크 징이 걸려서 넘어졌다"고 설명하며 "창피하고 민망해서 넘어져서 조금 있다가 일어났다. 시즌 때라 아니라 다행이다"고 웃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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