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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이낙연, 호남 총력 지원..'호남 적통 민주당'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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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제21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28일 오전 동망산에서 내려오던 골목길에서 주민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오는 29일 호남을 방문한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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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호남 지역 총력 지원에 돌입했다. 이 위원장은 오는 29일 전북과 전남을 오가는 광폭행보를 예고했다.

지난 27일 4.15 총선 후보자 등록이 끝난 뒤, 첫 번째 지역일정으로 호남행을 택하며 '호남 적통(嫡統) 민주당' 강조에 나선 것이다.

특히 최근 일부 민생당 소속 호남 출마자들의 '이낙연, 문재인 마케팅'이 계속되자 직접 호남을 방문해 민주당 지지층의 표결집을 호소할 전망이다.

호남은 과거 민주당에게 전폭적 지지를 보냈던 민주당의 절대 지지층이었다. 하지만 지난 20대 총선에선 안철수 신드롬과 국민의당 돌풍을 주도하며 전체 28석 의석 중 23석을 국민의당에 몰아줬다. 이번 21대 총선에선 문 대통령과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우세한 지지세를 점유한 가운데 민생당도 의석을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28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오는 29일 군산과 남원, 순천, 보성 등 호남 지역 격전지를 잇따라 방문한다.

우선 이 위원장은 전북 군산에 출마한 신영대 후보 지원에 나선다. 신 후보는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지낸 김관영 의원과 일전을 앞두고 있다. 특히 군산은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자진 사퇴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출마를 준비했던 곳이다. 민주당 입장에선 지역 민심을 다독이며 적극 지지를 호소할 필요성이 큰 선거구다. 김 전 대변인은 정봉주 전 의원이 주도한 열린민주당에 합류해 비례대표 순번 4번을 받았다.

이 위원장은 이후 전북 남원·임실·순창 선거구의 이강래 후보 지원에 나선다. 이 후보는 16, 17, 18대 국회의원과 민주당 원내대표를 역임했던 중진이다. 그는 현역 이용호 의원과 본선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오후에는 전남으로 이동해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소병철 후보와 함께 지역민들을 만난다. 소 후보는 고검장 출신으로 민주당 '인재영입 4호'다. 지난 2017년 검찰총장 후보 4인 중 한 명으로 추천된 바 있으며 민주당의 검찰개혁에 힘을 보탤 것으로 관측된다.

이 위원장은 이후 전남고흥·보성·장흥·강진에 출마한 김승남 후보를 지원한다. 김 후보는 현역의원 황주홍 민생당 후보와 진검승부를 앞두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최근 일부 민생당 후보들의 '이낙연, 문재인 마케팅'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지난 27일 송갑석 민주당 대변인은 "민생당의 민주당 마케팅이 도를 넘어섰다"며 "민생당은 민주당 기생정당인가, 유권자를 현혹하지 말고 정책으로 승부하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또 "광주 광산갑 김동철 민생당 후보는 민주당의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찍은 사진이 실린 현수막을 선거사무소 외벽에 자랑스럽게 내걸고, 같은 당 서구을의 천정배 후보는 문재인 정부와 한 식구라고 강조하고 있다"며 "5선, 7선에 도전하는 정치인들의 민낯이 부끄럽고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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