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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비례 47명 뽑는데 35개 정당 후보 312명 등록…6.6대1(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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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 비례대표 경쟁률 3.3 대 1의 두 배

최연소 만25세, 최고령 만 85세…평균 52.3세

평균 재산 15억…지난 5년간 세금 체납 35명

정의·녹색당 트랜스젠더 2명, 남성후보로 등록

90명은 전과 기록…재범 다수에 17범도 있어

뉴시스

[서울=뉴시스]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치러지는 첫 정당 투표에서 각 당 비례대표 후보들의 면면과 당선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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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오는 4월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총 35개 정당이 비례대표 후보 312명을 등록했다. 이번 총선에서 선출하는 비례대표 의석은 47석으로 경쟁률은 6.6 대 1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비례대표 경쟁률 3.3 대 1의 두 배 수준이다.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돼 소수정당의 원내 진입이 예전에 비해 유리해졌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4·15 총선에 참여한 정당은 41개로 이중 비례대표 후보를 내는 정당은 35개 당이다.

비례대표 후보를 내는 정당 중 의석 수가 가장 많은 20석을 갖고 있어 비례대표 투표 용지 첫 칸을 차지하게 된 민생당은 21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냈다.

1번 후보는 정혜선 가톨릭대 의대 교수, 2번에는 이내훈 전 바른미래당 상근부대변인이 배정됐다. 김정화 대표는 3번이다. 당초 2번에 내정돼 논란이 일었던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14번에 위치했다.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이번 총선에서 39명으로 가장 많은 비례대표 후보를 냈다.

1번은 윤봉길 의사의 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2번은 윤창현 한국금융연구원장, 3번은 한무경 여성경제인협회장이다. 이른바 '한선교의 난(亂)'으로 당초 1번에 배정됐던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5번으로 조정됐다.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대표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30명의 후보를 등록했다.

1번은 신현영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2번은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3번은 권인숙 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이다.

민주당에서 뽑은 비례대표 후보들은 11번부터 배정됐다. 민주당 총선 영입인재 1호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는 11번,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은 14번이다.

29명의 후보를 낸 정의당은 1번에 류호정 당 IT산업노동특별위원장, 2번에 장혜영 다큐멘터리 감독을 배정했다. 정의당은 비례대표 후보 1, 2번 모두 여성·청년 후보다.

'땅콩회항' 사건 피해자인 박창진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대한항공직원연대 지부장이 6번, 지난해 11월 정의당에 전격 입당한 새누리당 비례대표 출신 이자스민 이주민인권특위 위원장은 9번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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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4.15 총선을 19일 앞둔 27일 각 시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오후 6시 후보자등록을 마감했다. 2020.03.27.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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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의원이 주도한 열린민주당은 17명의 후보를 냈다. 1번은 김진애 전 의원, 2번은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4번,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은 8번에 배정됐다.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은 26명의 후보를 냈다. 1번은 최연숙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간호부원장, 2번은 이태규 전 의원, 3번은 권은희 의원이다.

서청원 의원은 우리공화당 비례대표 2번을 받았고, 이은재 의원은 한국경제당 비례대표 1번에 배정됐다. 홍문종 의원은 친박신당 비례대표 2번에 이름을 올렸다.

뉴시스 분석 결과 비례대표 후보 312명의 평균 연령은 52.3세였다. 가장 나이가 어린 후보는 1995년생으로 만25세인 더시민 박은수 후보와 민중당 손솔 후보였다. 가장 나이가 많은 후보는 1934년생으로 만 85세인 국가혁명배당금당의 김영수 후보였다.

비례대표 후보들의 평균 재산은 15억1230만원이었고, 지난해 세금은 평균 약 8933만원을 냈다.

최근 5년간 세금 체납이 있는 후보는 35명이었다. 정당별로 보면 민생당 3명, 미래한국당 4명, 더시민 3명, 정의당 1명 등이었다. 국민의당은 2명, 열린민주당은 4명의 후보가 체납 이력이 있었다.

남성 후보 140명 가운데 30명(21.4%)은 군면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병역 의무가 없는 여성 후보 172명 중에는 미래한국당 후보인 권순영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부회장과 열린민주당 후보인 허숙정 전 육군 중위 등 2명이 군대를 다녀왔다.

트랜스젠더 후보인 정의당 임푸른 후보는 군 면제를 받았고, 녹색당 김기홍 후보는 군대를 다녀왔다. 두 사람 모두 남성 후보로 등록됐다.

비례대표 후보 가운데 90명은 전과기록이 있었다. 이중 전과 기록이 가장 많은 사람은 17범인 한국경제당 최종호 후보였다. 초범은 48명, 재범은 21명, 3범은 10명, 4범은 4명, 5범 1명, 6범 2명, 7범 1명, 8범 1명, 10범 1명이었다.

정당별로 보면 민생당 4명, 미래한국당 5명, 더시민과 정의당은 각각 8명이었다.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은 6명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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