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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POP이슈]"'무도' 출연→유아인 진단 설전"..김현철 정신과 의사, 사고사로 사망 충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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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MBC '무한도전' 방송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정신과 전문의 김현철씨가 45세의 나이에 사망해 충격을 안기고 있다.

28일 오전 대구의 A 병원 측에 따르면 지난 27일 김현철 정신의학과 전문의가 사망해 해당 병원에 안치 중이다. 그는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사고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년 45세.

김현철씨는 지난 2013년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해 멤버들의 정신 건강을 분석하며 진단을 내렸다. 당시 그의 진단에 멤버들은 깜짝 놀라며 검사 결과의 정확성에 혀를 내둘렀고 그는 큰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곧 논란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지난 2017년 유아인에게 "급성 경조증"이라고 공개적으로 진단을 내리면서부터였다. 당시 김현철씨는 유아인의 건강 상태를 직접 진단한 것이 아님에도 SNS에서의 유아인의 발언만을 가지고 진단을 내렸던 것. 또한 정확하지 않은 개인적인 진단을 공개적으로 알렸기에 논란은 더욱 심화됐다.

그는 이후에는 故 종현의 주치의에 대해 "그 주치의를 동료로 인정할 수 없다"며 비난하는 글을 올려 문제가 되기도 했고 지난해에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그루밍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당시 사건을 조사했던 대구 검찰은 그에게 성폭행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기소 처분했지만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윤리위원회는 김현철씨를 불러 해당 사안을 조사한 끝 2018년 학회 설립 후 최초로 회원을 제명했다.

이에 김현철씨는 사망 직전까지 제명무효소송 민사재판을 진행 중이었다. 하지만 재판 중 그가 갑작스럽게 사망하며 생을 마감하게 됐다. 이 같은 비보에 지인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은 그에게 추모를 보내고 있다.

생전 많은 논란 속 굴곡진 인생을 살아온 故 김현철.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대다수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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