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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스포츠 강국 미국, 올림픽 연기로 종목 단체 재정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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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강국 미국의 올림픽 종목 단체들이 코로나19 사태와 도쿄 올림픽 연기로 심각한 재정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 산하 종목 단체 중 최소 1개 이상이 직원 감원에 들어갔고, 코로나19 확산 이후 8천 개 이상의 각종 대회가 취소돼 대회 개최 수입이 급격히 줄었습니다.

NGB위원회가 실시한 조사에서는 43개 종목 단체들이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월부터 6월 사이 모두 1억 2천100만 달러(약 1천500억 원)의 수입 손실을 예상했습니다.

NGB는 올림픽과 패럴림픽 출전을 꿈꾸는 선수들을 위해 각종 후원금과 대회 수입을 모은 뒤 이 중 80%를 선수에게 지원합니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나 미국프로농구가 한 시즌을 치르는 데는 각각 80억 달러 이상을 쓰지만, 올림픽 종목 단체들의 1년 수입은 모두 합해 6억 8천500만 달러(미국테니스협회 제외)에 불과합니다.

종목 단체들의 절반은 소규모 직원과 함께 일하며 연간 500만 달러 이하의 수입으로 운영합니다.

중간 규모의 미국사이클연맹은 70명의 직원 중 8명을 이미 해고했으며, 미국럭비연맹은 파산 위기에 몰렸습니다.

2018년에 6천500만 달러의 현금 보조금을 종목 단체에 보냈던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는 올림픽 연기로 주관 방송사인 NBC로부터 돈을 받지 못해 2억 달러의 적자를 메워야 합니다.

2021년에 올림픽이 예정대로 열린다면 적자를 메울 수 있지만, 재정이 약한 종목 단체들은 그때까지 버티기 힘들다는 위기감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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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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