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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침묵 깬 유승민 "백의종군…수도권 후보 언제든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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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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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유승민 의원이 보수통합 이후 두 달에 가까운 침묵을 깨고 통합당의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후보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8일) 서울 중구·성동갑에 출마하는 통합당 진수희 후보 측에 따르면 유 의원은 어제 저녁 진 후보 캠프를 찾아 유튜브 방송을 찍으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제가 도움이 되는 후보가 있다면 언제든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지원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유 의원은 "제가 선대위원장도 안 했지만 공천이 끝나고 선거운동에 들어가니까 타이틀 없이 백의종군해서 후보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뭐든지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9일 이후 두 달 가까이 잠행을 이어온 유 의원이 선거 지원에 나선 것입니다.

유 의원은 지난달 9일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과 바른미래당의 통합과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침묵을 이어왔습니다.

그간 통합당 지도부가 유 의원에게 선대위원장 등을 맡아달라고 요청했지만, 유 의원은 뚜렷한 답을 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의원이 첫 지원사격에 나선 진수희 후보는 이명박 정부 시절 보건복지부 장관과 17·18대 국회의원을 지냈습니다.

2017년 대선 때 바른정당에서 선대본부장격인 캠프 총괄을 맡아 유승민 후보를 도운 바 있습니다.

유 의원은 진 후보 캠프에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정부의 대응도 집중 비판했습니다.

그는 "코로나19로 경제 바깥에서 전쟁 같은 상황이 일어났다. 지금은 잘하든 못하든 홍남기 경제부총리에게 완전히 맡겨야 하는데 청와대 정책실장, (민주당) 당 대표와 시도지사까지 간섭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국민들에게 10만 원씩 주는 것보다는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100만 원씩 주는 게 맞는 것"이라며 "기업 도산과 실업을 막고 취업 지원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4·15 총선은 금방 지나간다. 정부가 돈 푸는 정책을 선거만 보고 정했다가는 선거 이후 정책을 수정하고 낭패를 볼지 모른다"고 경고했습니다.

(사진=진수희 후보 페이스북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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