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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교촌·bhc·BBQ…치킨업계 부분육 전쟁 "없어서 못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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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육 시리즈 잇달아 선봬

완판 돌풍 일으킬 정도로 뜨거운 인기

부분육 1위 교촌, 윙 수급 불안정 현상도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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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치킨업계가 닭날개, 닭다리 등 부분육 시리즈로 한 판 승부에 나섰다. 트렌드와 이색적인 맛을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급부상하면서 이들이 치킨 메뉴 중 날개 부위와 닭 다리 등 부분육을 선호하는 것에 주목한 것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부분육 시장 1위 교촌치킨에 이어 bhc, BBQ 등이 부분육 신메뉴를 잇달아 선보이며 본격적인 경쟁에 나섰다. 교촌치킨의 경우 닭날개 수급 불안정으로 윙 메뉴 판매에 차질을 빚고 있을 정도다. 아예 윙이나 콤보(윙+다리) 세트 주문이 불가하다고 미리 공지하는 매장까지 생겨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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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치킨은 부분육 치킨 메뉴인 ‘윙스타 시리즈’, ‘콤보 시리즈’, ‘오스틱 시리즈’ 등 3개 브랜드 총 판매량이 출시 이후 누적 140만 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윙스타 시리즈는 월평균 30만 개 이상 판매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으며 출시 된 지 3주가 지난 콤보 시리즈는 35만 개 판매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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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시스 비비큐는 지난 23일 저녁 8시15분부터 진행한 CJ오쇼핑 판매방송에서 ‘BBQ 통살 닭다리 구이세트(소금구이맛+양념맛)’ 5천 세트를 25분 만에 완판했다. 해당 세트는 1세트 당 닭다리 20개로 구성돼있어 총 10만개에 달하는 분량이다.


이 제품은 지난해부터 CJ오쇼핑과 함께 진행한 방송판매에서 8회 모두 완판하며 총 2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특히 23일에는 평소 1시간 동안 판매되던 분량이 단 25분만에 판매 종료됐다.


부분육 경쟁은 당분간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양한 치킨 브랜드의 신제품 출시에 이어 지난해 가을부터 이어진 닭가슴살 및 정육살의 지속적인 소비 침체로 닭날개 등의 수급 불안정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육계업계 관계자는 "해체된 닭가슴살이나 정육살은 보통 가공품이나 닭갈비 등 시장으로 가는데 식품 외식업계 소비가 무너지며 부분육 해체 자체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닭날개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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