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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뉴욕마감] 다우, 4일연속 상승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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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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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뉴욕증시가 3일연속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마감했다. 다만 주간기준으로는 두자리수의 상승세를 보이며 최악의 상황에서는 벗어난 모습이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915.39포인트(4.06%) 추락한 2만1636.78에, S&P 500 지수는 88.60포인트(3.37%) 내린 2541.47에, 나스닥 지수는 295.16포인트(3.79%) 하락한 7502.38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12.84% 올랐다. S&P 500 지수는 10.26%, 나스닥은 9.05% 각각 상승했다.


미국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2조2000억달러 규모의 경제지원 패키법안이 상하원을 거쳐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까지 이루졌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감이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감염 확산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0만명을 넘어섰다. 이탈리아도 확진자가 중국보다 많아졌다. 전 세계 감염자는 60만명 돌파가 임박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요동치게 했다.


이날 발표된 미시간대 3월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89.1로, 전월 확정치 101.0에서 무려 11.9포인트 하락하며 약 50년 동안 네 번째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하루전 실업증가에 이어 소비자들도 지갑을 닫고 있다는 뜻이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세계 경제에 대해 "경기침체에 진입한 것은 분명하다"며 이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만큼 나쁘거나 더 나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달러화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하루전 기준점인 100이하로 떨어진데 이어 이날도 1%가량 하락하며 98.442로 낮아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8%(1.09달러) 급락한 21.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이번 주 5% 낙폭을 기록하며 다시 20달러 붕괴 위기를 목전에 두게됐다.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6%(26.2달러) 하락한 162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주간 상승률은 9.5%나 됐다. 이는 주간 기준 2008년 이후로 11년여만의 최대 상승폭이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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