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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국가대표 좌완’ 이승호 “대표팀에 걸맞는 활약하겠다” [오!쎈 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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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가오슝, 손용호 기자] 손혁 감독으로 수장이 바뀐 키움 히어로즈가 2019년 준우승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대만의 최남단 가오슝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15일 이승호가 라이브 피칭을 하고 있다./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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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돔,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승호(21)가 국가대표 선수다운 활약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승호는 지난 시즌 23경기(122⅔이닝) 8승 5패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하며 커리어 첫 풀타임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2019 프리이머12 대표팀에 발탁돼 귀중한 경험을 쌓았다.

한국 대표팀을 이끌 좌완투수를 꿈꾸는 이승호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팀훈련 후 인터뷰에서 “대표팀 투수에 걸맞게 더 잘해야 한다. 최근 페이스가 안좋은데 빨리 잘 준비해서 문제점들을 잡아내고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올해는 7월 도쿄 올림픽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올림픽이 1년 연기됐다. 내년에는 WBC와 올림픽이 모두 개최될 예정이다.

이승호는 “대표팀에는 물론 가고 싶다. 하지만 지금은 당장 시즌이 문제다. 대표팀은 나중에 생각할 문제”라며 올 시즌을 잘 치르는데 우선 집중하겠다고 생각을 밝혔다.

대만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2경기(3⅓이닝) 평균자책점 16.20을 기록한 이승호는 한국에 돌아온 후 진행중인 청백전에서도 2경기(4이닝)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하다.

하지만 이승호는 “연습경기는 부진해도 정말 괜찮다. 밥 잘먹고 잘 자면 다 잊어버린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승호는 “연습에서는 그냥 그날 할 것들을 생각하고 올라간다. 잘 안되는 것은 연습으로 다시 극복하면 된다. 실전 경기에서만 이렇게 안던지면 된다”면서 웃었다.

키움 손혁 감독은 “이승호가 지금 안좋아서 다행이다. 이제 좋아질 일만 남았다. 시즌 개막 바로 전이면 걱정했겠지만 지금은 괜찮다. 마운드에서 생각이 복잡한 것 같다. 좋지 않은 결과에 너무 집중한다. 너무 혼자 고민하는 모습이다”라며 이승호에게 믿음을 보냈다.

이승호는 “구속도 구속이지만 다른 것들도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 같다. 지금은 연습할 시간이 많다. 집중을 잘해서 열심히 준비하겠다. 컨트롤을 잡는게 우선이다. 올해 여러가지 많은 것을 시도했는데 잘 안됐다. 지금은 작년에 좋았던 점들을 더 완벽하게 만들려고 생각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많은 공을 오랫동안 던졌는데 괜찮은지 묻는 질문에는 “작년에 포스트시즌하고 프리미어12에서 던진 영향은 아니다. 어려서 팔팔하다. 청백전이 없었어도 계속 공을 던졌을 것”이라며 웃었다.

이승호는 올 시즌 목표로 “첫 번째는 작년보다 모든 지표에서 더 좋은 수치를 기록하는 것이다. 0.1이라도 더 좋아지고 싶다. 두 번째는 안아프고 건강하게 던지는 것”을 내걸었다. 풀타임 선발 2년차 시즌을 맞이하는 이승호는 올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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