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코로나19 최악의 시나리오 "전세계 4000만명 사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머니투데이

/ 사진=이지혜 디자인기자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전세계 70억명이 감염되고, 이 가운데 4000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임페리얼칼리지런던에 따르면 전세계 감염병분석 의과학연구센터(MRC GIDA)와 압둘 라티프 자밀 질병및응급분석 연구소(J-IDEA) 연구진은 코로나19 확산 시나리오를 설정해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냈다.

감염 고위험군인 노인 인구의 사회적 접촉을 60% 감소시키면서 전체 사회적 접촉을 40% 줄인다면 감염률이 절반으로 떨어진다. 하지만 이 수준에서도 모든 국가의 의료체계는 급속도로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확진자를 발병 초기에 신속하게 진단하면서 광범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것이 팬데믹(대유행)의 충격을 완화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모든 국가가 초기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경우 1주 10만명당 사망률은 0.2명으로 떨어져 3870만명이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 조치가 뒤늦게 적용될 경우 1주 10만명당 사망률은 1.6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의 저자인 패트릭 워커 박사는 "우리는 세계가 앞으로 몇 주, 몇 달 안에 전례 없는 극심한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이 연구결과는 모든 국가들이 감염을 억제하기 위해 막대한 재정을 투입해 집중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