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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외인 자가격리 긴급조치…4월말 개막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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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3일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야구회관에서 각 구단 단장들이 참석한 KBO 실행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KBO 실행위원회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3월28일에 정상적인 개막이 이뤄지지 않을 상황에 대해 각 구단의 입장 등 의견을 나눴다. 2020. 3. 3.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긴급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외국인선수 가이드라인을 강화했다. 당초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을 경우 선수단 합류를 허용하기로 했으나 지난 26일 저녁 최근 입국자는 모두 2주간 자가격리시킬 것을 권고했다.

KBO 관계자는 27일 “3월 22일 이후에 입국한 5개 구단 외국인 선수 15명에게 2주간 자가격리를 권고했다”며 “자가격리 기간은 입국일부터 계산한다. 입국일 기준으로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LG 타일러 윌슨을 시작으로 삼성, 한화, KT, 키움 외국인선수들 15명이 일제히 한국땅을 밟았다. KBO의 권고사항에 따르면 이 선수들 모두 입국일을 기준으로 2주 동안 자가격리돼야 한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선 적절한 조치다. 최근 국내 감염자 중 상당수는 국외 입국자에서 나타나고 있다. 공항 검역소에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는 경우도 많다. 코로나19는 잠복기간이 2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시 음성 판정이 나와도 2주 내로 양성 판정이 나올 수도 있다. 야구 선수단 규모를 고려하면 확진자 한 명이 수많은 감염자를 발생시킬 수 있다.

그러나 KBO의 가이드라인 강화 시점은 늦은 감이 없지 않다. 당초 KBO는 각 구단에 입국하는 외국인선수들이 공항에서 특별입국절차를 밟은 후 코로나검사 결과 음성이 나오기 전까지 자가격리를 지시했다. 음성 결과가 나오면 선수단 합류에 문제가 없다는 지침을 각 구단에 전달했다. 그러면서 몇몇 외국인선수들은 이미 검사를 마치고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에도 임했다. 지난 26일 LG 윌슨과 로베르토 라모스는 잠실구장에서 약 3주 만에 동료들과 재회하며 훈련했다. 그리고 이날 저녁 KBO는 강화된 지침을 각 구단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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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타일러 윌슨이 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입국하고 있다. | LG 트윈스 제공



구단들도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KBO의 지침은 얼마든지 수용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에따른 혼란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일단 개막일은 다시 물음표가 붙을 확률이 높다. 자가격리에 해당되는 외국인선수 모두 4월말 개막에 컨디션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선발투수가 특히 그렇다. 2주 동안 자가격리 후 실전을 위해 몸상태를 끌어올리고 실전에서 투구수를 늘려가기 위해선 최소 3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KBO는 이르면 4월 21일 혹은 4월 24일을 개막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라졌다. 구단들도 4월 21일 혹은 24일을 개막일로 가정해 훈련 프로그램을 짜고 있다.

이대로라면 구단간 형평성을 고려해 개막일을 더 늦춰야 할 수 있다. 외국인선수가 최근 입국한 다섯 구단 모두 외국인 선발투수 두 명이 선발진 기둥 구실을 한다. 한 구단 관계자는 “자가격리 조치를 따를 경우 선발투수가 4월말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구단 내부적으로 전날 저녁 갑작스럽게 전달된 자가격리 조치에 대한 대책을 찾기 위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KBO는 다음주로 예정된 긴급실행위원회(10구단 단장회의)를 열지 않고 4월 7일 이사회(10구단 대표이사 회의)를 통해 개막일을 결정할 계획이다. 4월 7일 이후부터 팀간 평가전 시행 가능성도 열어둔 가운데 KBO와 10구단이 어떻게 의견을 모으고 결론을 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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