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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수호의 날` 취임후 첫 참석한 文대통령 막아선 전사장병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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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분향하던 중 유가족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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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취임 후 처음으로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강력한 안보태세 구축과 한반도 평화정착 의지를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은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5회 기념식에서 "싸우면 반드시 이겨야 하고,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다면 우리는 그 길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강한 군대, 철통같은 국방력을 바탕으로 강한 안보와 평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군 장병들의 가슴에 서해수호 영웅들의 애국심이 이어지고, 국민의 기억 속에 애국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한, 우리는 어떠한 위기도 극복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제2연평해전 △천안함 폭침·연평도 포격 도발로 희생된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고 한반도 평화 정착 의지를 다지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3월 넷째주 금요일을 '서해 수호의 날'로 지정, 기념하고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6월 현충일에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제2연평해전 묘역과 천안함 46용사 묘역 등을 참배한 바 있지만, 서해수호의 날 행사 참석은 이번이 취임 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올해가 천안함 폭침 10주기로 이른 바 '꺾이는 해'인 점을 감안해 행사 참석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번 기념사에서 특별한 대북메시지를 담지 않고 강한 안보와 확실한 평화를 강조해온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목숨바쳐 서해를 지킨 장병들의 애국심에 대해 언급하며 "영웅들이 실천한 애국심은 조국의 자유와 평화가 됐다"며 추모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천안함 구조 작업을 하다 순직한 고(故) 한주호 준위와 2010년 연평도 포격전에서 전사한 고 서정우 하사, 문광욱 일병의 이름을 부르며 "꺾이지 않는 (이들의) 용기를 가슴에 새긴다"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군과 군인 가족들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각자의 위치에서 애국을 실천하고 있는 모습들을 거론하며 이들에 대한 감사와 믿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불굴의 영웅들을 기억하며, 코로나19 극복의 의지를 더욱 굳게 다진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천안함) 46용사 유족회와 천안함 재단은 대구·경북 지역에 마스크와 성금을 전달했다. 아픔을 디딘 연대와 협력의 손길이 국민의 희망이 됐다"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정부가 제2연평해전 전사자 보상 특별법 시행령을 만들고 순직유족연금 지급기준을 개선해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 대한 예우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전사자 유가족, 참전 장병, 정부·정치권 주요 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보훈처는 코로나19 방역 대응 차원에서 행사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천안함 전사자인 고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가 분향을 하려던 문 대통령의 앞을 막아서며 '천안함 폭침이 누구 소행인가 말씀해달라, 늙은이 한 좀 풀어달라'라고 외치며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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