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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박사' 조주빈 암호화폐 관련 계좌 20여개 확보·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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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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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경찰이 미성년자를 비롯해 다수의 여성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한뒤 이를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의 암호화폐 관련 계좌 20여개를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계좌분석을 통해 조씨의 불법수익을 추적하고 박사방 유료회원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조주빈 관련 암호화폐 지갑 20여개의 자금 흐름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13일 빗썸, 업비트, 코인원 등 가상화폐 거래소 3개소를 압수수색한데 이어 19일에는 대행업체인 베스트코인을 압수수색하고, 21일에는 대행업체인 비트프록시에 수사협조를 요청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현재 거래소와 업체들로부터 회신 받은 자료를 분석 중이다.

암호화폐 특성상 상호간의 거래내역이 남아 있어 불법자금 및 조주빈에게 돈을 건넨 유료회원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주빈은 텔레그램 내 유료 대화방을 3단계로 나눠 운영했으며 유료방 입장료를 이른바 '후원금'이라고 지칭하면서 이더리움, 비트코인, 모네로 등 암호화폐로 받았다.

특히 조주빈은 회원들에게 기록이 남지 않아 '다크코인'으로 불리는 모네로를 이용해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주빈의 모네로 지갑 14가량을 확보해 분석중이다.

조주빈의 불법 수익이 수십억원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실제 조주빈이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 이더리움 지갑에서는 수십억원에 이르는 자금 흐름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이 조주빈의 주거지에서 확보한 1억3000만원도 암호화폐를 환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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