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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달라질 변화?…'탈중국화·재택근무·원격교육'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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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총 유튜브 토론회…코로나19가 가져올 변화는

"백신 적어도 1년 걸린다는데…국제적 연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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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한국과총)은 유튜브 생중계로 온라인 토론회 '코로나19가 가져올 변화'를 진행했다. (영상 갈무리) 2020.03.2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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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사회적 변화가 진행되면서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한 미래사회의 변화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탈(脫)중국화와 재택근무, 원격교육 등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6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한국과총)가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한 온라인 토론회 '코로나19가 가져올 변화'에 참석한 김원준 카이스트(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원장은 "앞으로는 효율성·생산성 중심에서 위험분산이 결정적 변수로 내재화되는 산업의 재구성이 이뤄질 것"이라며 "구체적으로는 글로벌 밸류체인(가치사슬)의 탈중국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현 상황의 전망은 모두 시나리오이기 때문에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여지를 두면서도 이런 흐름에 따라 당초 중국에 집중됐던 산업 자본이 로컬 밸류체인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런 변화는 중국 경제에 의존성이 높은 한국 경제에 큰 위기일수도 있지만 기회일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시, 한계기업들이 재편되면서 펀더멘털이 강한 기업들이나 벤처기업들로 재편될 것"이라며 "결국 변화에 얼마나 혁신적으로 대응했느냐에 따라 혁신을 수용한 국가와 아닌 국가 사이에서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오경 한국공학한림원 원장도 코로나19 이후 사회는 4차 산업혁명이 급속도로 진전되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제조업 침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 팩토리(지능형 생산공장)나 무인화 공장 등의 전환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결국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가상현실, 증강현실이 모든 공장과 기업, 가정에 보급될 것이라고 본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정부와 기업, 출연연구소, 대학 등이 다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이에 따라 앞으로는 재택근무도 증가하게 될 것"이라며 "관련 플랫폼 개발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권 원장은 재택근무 시스템에 필요한 것으로 매일 출근도장을 찍을 수 있는 '체크인 시스템'을 확립하고 여러 형태의 소통이 가능한 채널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칭찬과 같은 감성적 기능 또한 재택근무 시스템에 보강돼야 할 부분이라고 권 원장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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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오른쪽)이 26일 오후 대전광역시 유성구 한국화학연구원을 방문, 약물재창출 현장시설 및 백신개발 연구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0.3.2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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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원격교육 또한 점차 증가하게 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였다.

현재 우리나라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3월2일에서 9일로, 9일에서 23일로, 23일에서 4월6일로 세 번 연기된 가운데 대학교는 3월2일에서 16일로 한 차례 개강 연기 후 원격강의를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김범수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교수는 "여러 논란의 여지는 있을 수 있지만 앞으로 원격수업의 확대는 불가피할 듯하다"며 "우선 대학교 입장에선 원격수업 실시가 강의실에서의 강의보다 전기료 등 비용 절감 측면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그러면서 "우리 학교(서울대) 학생들도 모든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하는 것에 있어선 거부감이 있는 듯했지만 기초적으로 수강해야 할 과목이나 소위 '일타 교수님'의 강의는 원격수업으로 확대하면 좋지 않겠냐는 요청이 상당히 있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아울러 장기적으로 내다봤을 때 대학 세계에서의 원격수업 확대는 '대학 구조조정'을 촉진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그는 "원격수업이 확대되면 지방이나 수도권의 구분이 무의미해지고 대학교들은 보다 생존 경쟁, 구조조정에 몰리게 될 것"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누가 양질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느냐가 중요해질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이영완 한국과학기자협회 회장은 "사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것은 (모든 것을 떠나)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언제 개발될 것이냐는 것"이라며 백신 개발에 적어도 1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과 관련, 과학계가 국제적 공조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높여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제2차 세계대전 중 미국 육군이 원자폭탄을 만들기 위해 동맹국인 영국, 캐나다 과학자 등과 머리를 맞댔던 '맨해튼 프로젝트'를 언급하면서 "전 세계 과학자 인력이 총동원돼 빨리 코로나19를 종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과학계는 본연의 자세로, 지금까지 기업과 구분이 안 됐던 고리를 끊어내고 국제적인 연대에 나서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앞서 홍성태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는 코로나19 현황에 대해 "지금 상황을 소강상태라고도 하지만 맨날 100명의 확진자가 나온다는 건 아직 불이 활활 타고 있다는 얘기"라며 "시·도별로 보면 대구·경북이 총 확진자의 85%로 가장 많다. 또 감염의 형태를 집단감염이냐 산발감염이냐로 보는데 현재 집단감염은 80%, 산발감염은 20%다. 그리고 집단감염의 3분의 2가 신천지와 관련된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홍 교수는 "코로나19 백신은 이제 연구 착수 단계로, 언제 나올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며 "전 세계 유행의 불을 끄는데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른 시간에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저는 사실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코로나19는 지금도 계속 변이된 병원체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문길주 교려대 석좌교수를 좌장으로 진행됐다. 토론자로는 권오경 한국공학한림원 회장과 김범수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교수, 김원준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원장, 이영완 한국과학기자협회 회장, 홍성태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가 참석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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