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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9이닝 포기?' MLB, 7이닝 더블헤더 검토…양키스 감독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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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LA(미국),박준형 기자]경기종료를 앞둔 9회 다저스 팬들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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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9회말 투아웃부터’라는 야구 격언이 무색해질 것 같다. 메이저리그가 7이닝 더블헤더 제도를 검토하고 있다. 현장 반응도 나쁘지 않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메이저리그 시즌 개막이 무기한 연기된 가운데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단장은 주 1회 7이닝제 더블헤더 경기를 제안하며 눈길을 끌었다. 미국 마이너리그, 대학야구에선 7이닝제 더블헤더를 하고 있다.

이닝 축소는 이미 세계 야구에서 시도 중이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올해부터 23세 이하 야구월드컵,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등 일부 국제대회의 정규이닝을 9이닝에서 7이닝으로 축소키로 했다.

야구 경기는 평균 3시간에 가까워 ‘지루한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하다. 미국 내에서도 야구 인기가 예전 같지 않아 ‘스피드업’을 위해 자동 고의4구, 마운드 방문 제한, 최소 3타자 의무 상대 등 규칙 변경도 적극 시도하고 있다.

9이닝 경기를 고수해온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의 생각도 바뀌고 있다. 26일(이하 한국시간) ‘ESPN’과 인터뷰에서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마이너리그에서 시행 중인 7이닝 더블헤더에 대해 “9이닝제는 바꿀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그때는 이런 위기가 올 줄 몰랐다. 이에 관련한 논의도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애런 분 뉴욕 양키스 감독도 7이닝 더블헤더제를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분 감독은 “고려해볼 만하다. 162경기 체제에선 시도하지 않을 일을 해볼 수 있는 기회”라며 “일주일에 8~9경기를 치르기 위해선 26명보다 더 많은 로스터가 필요하다. 투수만 최소 14명이 들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야구는 돌아올 것이다. 안전해지면 우리 선수들이 돌아온다. 5월 중에는 다시 시즌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가능한 많은 정규시즌 경기를 치르려 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면서도 “아마도 162경기는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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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박준형 기자]2회초 2사 2루 양키스 에스트라다의 선취 1타점 적시타때 애런 분 감독이 2루 주자 이아네타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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