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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코로나 사망자 중국 넘어서…부총리도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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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5만 육박, 의료진이 14%

이탈리아 확진자 외출 최대 5년형

푸틴 ‘집권 연장’ 국민투표 연기

중앙일보

칼보 스페인 부총리.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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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 이어 스페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중국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집계사이트인 월드오메터스에 따르면 26일 오후 기준 사망자는 3647명으로, 중국(3287명)보다 더 많이 발생했다. 스페인의 확진자는 5만 명에 육박했다. 스페인에선 총리 부인과 2명의 장관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카르멘 칼보 부총리까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치료에 들어갔다. 스페인 정부는 부총리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밝혔다.

스페인에서 가장 상황이 심각한 곳은 수도 마드리드지만 북동쪽 카탈루냐의 상황도 악화하고 있다. 의료진 감염으로 번지고 있다. 전체 확진자 중 14%가 의료인과 관련 종사자라고 외신은 전했다. 확진자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데 마스크 등 의료 물자는 부족해 의료 인력 역시 감염 위협에 노출되고 있어서다. 스페인 정부는 부랴부랴 중국과 4억3200만 유로(약 5800억원) 규모의 의료용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가디언은 “가족, 친지들과의 유대감이 매우 돈독하고 국가의 공중보건 서비스가 탄탄하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던 스페인 사람들에게 이번 위기는 매우 혹독하다”며 “많은 이들이 정부의 대처가 너무 늦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에선 치사율이 10%를 넘어섰다. 이날 확진자 7만4000여 명에 사망자 7500여 명으로 집계됐다. BBC는 “가톨릭의 나라 이탈리아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의 장례식조차 제대로 치러주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장의사가 가족과 친구, 사제 역할까지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집에만 머물라는 외출금지령을 어기는 이들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였다. 일반인들에겐 최대 3000유로(400만원)의 벌금을 물리고, 확진자의 경우 최대 5년의 징역형을 내릴 수 있게 했다.

코로나19 사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사실상의 ‘종신 집권’ 시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처음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한 25일(현지시간) “국민 건강과 생명과 안전이 최고의 우선순위”라며 다음달 22일 예정됐던 개헌 국민투표의 연기를 발표했다. 개헌안엔 2024년 4기 임기를 마치는 푸틴 대통령이 대선에 또 출마해 2036년까지 12년간 대통령직을 연임할 수 있게 하는 개정 조항이 담겨 있다. 러시아 정부는 27일부터 모든 국제선 항공편 운항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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