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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G20 공동성명 채택 "'연대 정신'으로 대응…국제무역 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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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등 국제기구와 함께 필요한 모든 조치…국가간 이동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

"비극적 인명손실과 고통에 깊은 슬픔…모든 보건 종사자들에 감사와 지지"

뉴스1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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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사상 처음으로 화상연결로 26일 진행된 G20(주요 20개국) 특별 화상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은 공동성명문을 채택하고 연대의 정신에 입각한 국제적 대응 원칙에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아울러 G20 정상들은 특히 국제무역 촉진과 함께 국가간 이동과 무역에 불필요한 장애를 유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G20 정상들은 이번 특별화상정상회의를 통해 Δ세계적 대유행 대응 공조 Δ국제경제 보호 Δ국제무역 혼란에 대한 대응 Δ국제협력 증진 등 회원국들의 공동 대응조치를 담은 'G20 특별정상회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관한 공동성명문'을 채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을 계기로 2008년 정상급 회의로 격상된 이후 G20 정상회의가 화상으로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20 정상들은 공동성명문에서 "바이러스는 국경을 가리지 않는다"며 "이 세계적 대유행을 퇴치하기 위해서는 연대의 정신에 입각해 투명하고, 강건하며, 조정된, 대규모의, 그리고 과학에 기반한 국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 공동의 위협에 대항하여 연합된 태세로 대응할 것임에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다"며 "우리는 세계적 대유행과 이와 밀접하게 연관된 보건·사회·경제적 영향에 절대적 우선순위를 두고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는 전세계 사람들이 직면한 비극적인 인명손실과 고통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라며 "세계적 대유행에 지속적으로 대응하면서 최전선에 있는 모든 보건 종사자들에게 감사와 지지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G20은 세계적 대유행을 극복하기 위해 현재 자신의 임무 범위에서 노력하고 있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그룹(WBG), 국제연합(UN)과 여타 국제기구들과 함께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정상들은 이번 공동성명을 통해 '국제적 연대에 기초한 보건·사회·경제적 영향'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평가된다. G20 정상들은 세계적 대유행 대응을 위해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보건 조치를 취하고 충분한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Δ투명한 정보 공유 Δ역학·임상 자료 교환 Δ의약품 공급에 공감하고 이를 위한 WHO의 임무 강화에 지지를 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사회적인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장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대규모 재정 지원을 계속하기로 했다. 또한 필수 의료품과 주요 농산물, 상품·서비스의 국제무역을 보장하고 대응해나가기로 했다.

또한 코로나19 대응에 취약한 개발도상국과 최빈개도국, 아프리카 지역과 소도서국가들의 심각한 위험에 우려를 표명하고 보건과 금융, 기술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이날 G20 정상들의 공동성명문에는 "우리는 국제무역을 촉진하고 국가간 이동과 무역에 불필요한 장애를 유발하지 않는 방식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함께 협력할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방역·경제·무역 등 각 분야에서의 구체적인 공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보건·재무·통상 장관들은 협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G20 정상들은 2021년 여름 이전으로 일정을 조정한 '2020년 도쿄 올림픽 및 패럴림픽'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주최국 일본의 결정을 지지했다.

또한 G20 정상들은 Δ방역 Δ경제 Δ무역 등 각 분야에서의 구체적인 공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Δ보건 Δ재무 Δ통상 장관들이 협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G20 정상들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 협력을 지속하기 위해 앞으로 가능한 모든 추가적 조치도 취할 수 있다는 데 공감하면서, 필요한 경우 다시 정상회의를 소집하기로 하였다.

이번 회의에는 G20 회원국뿐만 아니라 7개 초청국가(스페인·싱가포르·요르단·스위스·베트남·아랍에미리트(UAE)·세네갈)와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은행(WB),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와 지역기구 등 11개 기구도 참여했다. 올해 정례 G20 정상회의는 오는 11월 21일~22일간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왕국 리야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봉황 마크를 배경으로 앉아 화상회의에 참여했다. 집무실 테이블 위에는 2대의 모니터가 설치됐다. 좌측 모니터에는 모든 정상들의 모습이, 우측 모니터에는 발언자의 영상이 보이도록 했다.

알파벳 순서에 따라 문 대통령은 15번째로 발언자로 나서 우리나라의 선제적이고 투명한 방역 조치 활동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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