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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도착한 순간부터 안도…이렇게 인터뷰도 할 수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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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서 돌아와 LG에 합류한 외국인 선수 윌슨·라모스

경향신문

프로야구 LG에서 2020시즌을 함께할 외국인선수 로베르토 라모스(왼쪽 사진)와 타일러 윌슨. 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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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스프링캠프를 마치고도 미국에 머물던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들이 속속 팀에 합류하고 있다.

LG 외국인 에이스 타일러 윌슨(31)과 새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26)가 26일 선수단 훈련에 합류했다. 둘은 지난 23일 입국해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고, 투수 케이시 켈리(31·이상 LG)는 25일 입국해 이날 검사를 받은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잠실구장에서 국내 첫 훈련을 시작한 윌슨은 “이렇게 모여 훈련하고 많은 취재진이 모인 가운데 인터뷰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이 미국과는 굉장히 다른 상황”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LG는 당초 국내 코로나19 확산세에 일본 오키나와에서 캠프를 연장하기로 했으나 일본이 한국인 입국을 제한해 한·일 간 이동이 어려워지자 약 3주 전 급히 귀국길에 올랐다. 당시만 해도 미국이나 유럽은 코로나19의 공포감이 덜한 상황이었기에 LG 외국인 선수들은 구단과 면담한 끝에 미국으로 돌아가 개인훈련을 했다.

그러나 현재 미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다. 메이저리그는 아예 스프링캠프 시설을 폐쇄하고 선수들의 단체 훈련도 막아놓고 있다. 윌슨은 “미국에서는 전부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손 소독제를 쓰기가 쉽지 않다. 구하기도 어려워 한국에 온 순간부터 안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KBO리그에 데뷔하는 라모스는 개막이 연기된 상황에 대해 “운이 안 좋은 것은 사실이다. 한국 투수들을 아직 알 수 없지만 전력분석을 하고 있고 개막은 한 달이나 남았다. 4월7일 이후로는 연습경기도 할 수 있다고 하니 준비할 시간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둘은 이날 첫 국내훈련을 치렀다. 그러나 정상적인 시즌 개막 준비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수도 있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이날 저녁 늦게 각 구단에 지각 합류한 외국인 선수에 대한 2주 자가격리를 지시해왔기 때문이다.

LG, 삼성, KT, 한화, 키움의 외국인 선수 총 15명이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 미국이나 고향에 남았다가 늦게 입국했다. 이날까지 모두 입국을 마쳤고 대부분이 이미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고 팀에 합류한 상태다. 그러나 KBO의 격리 조치에 따르게 되면 앞으로 2주간 단체 훈련은 할 수 없게 된다.

KBO 계획대로 4월20일 이후 개막하게 되면 5개 구단은 개막 준비에 차질을 빚게 된다.

구단들은 “사전에 알림이나 협의가 없었다. 공문이 오지는 않았고 오늘(26일) 저녁 늦게 갑자기 구두로 통보가 왔다”며 “어떻게 조치해야 할지 난감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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