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감독도 레드·화이트 표기
KBO리그도 팀 내 연습경기를 대개 청백전이라고 부른다. 청팀과 백팀으로 나누는 것이 익숙한 이유는 홈경기 유니폼이 ‘흰색’이기 때문이다. 구단들도 자연스럽게 홈팀을 백팀으로, 원정 유니폼을 입는 팀을 청팀으로 구분한다.
물론, 팀 로고 색깔이 빨간색인 팀은 홍팀으로 부르는 게 편한다. KIA 타이거즈는 해태 시절부터 ‘빨간색’이 팀을 상징하는 색이다. KIA는 그래서 지금도 ‘홍백전’이라고 부른다. 맷 윌리엄스 감독 취임 이후 기록지에는 ‘레드(red)팀’, ‘화이트(white)팀’이라고 적는다. 빨간색 계열 원정 유니폼을 입는 한화, 키움, SK 등도 홍백전이라는 이름을 쓰기도 했지만 지금은 청백전으로 사용한다. SK는 현재 원정 유니폼이 회색 계열로 바뀐 상태다.
NC는 팀 구분을 3단계로 나눈다. 1군을 N팀, 퓨처스(2군)팀을 C팀, 3군 혹은 재활군 팀을 D팀이라고 하는 것이 팀 내 규칙이다. 따라서 1군 내 선수끼리 팀을 갈라 경기를 할 경우는 청팀과 백팀으로 나누고, 퓨처스팀과 경기를 할 때는 자연스레 N팀과 C팀으로 나눈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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