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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코로나19 역유입 방지…LG·키움·kt·한화·삼성 등 외인 15명 2주간 자가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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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최근 입국한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15명이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2주간 자가격리돼 훈련 등 공식 활동에 참여할 수 없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오후 LG트윈스(윌슨·켈리·라모스), 키움히어로즈(브리검·요키시·모터), kt위즈(쿠에바스·데스파이네·로하스), 한화이글스(서폴드·벨·호잉), 삼성라이온즈(라이블리·뷰캐넌·살라디노) 등 5개 구단 외국인 선수에게 2주간 자가격리를 지시했다.

5개 구단의 외국인 선수는 이달 초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 선수단과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고 고국으로 돌아갔다.
매일경제

LG트윈스 외국인 선수 타일러 윌슨(왼쪽)과 로베르토 라모스(오른쪽)는 26일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을 소화했다. 하지만 4월 초에야 잠실야구장에서 다시 야구를 할 수 있게 됐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시범경기가 취소되고 정규시즌 개막이 연기한 데다 국내에서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등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자 추후 합류하도록 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유럽, 미주 지역으로 확산한 데다 피해가 커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개막 2주 전에 합류하려다가 부랴부랴 한국행 티켓을 구했다. 5개 구단의 외국인 선수는 22일부터 26일 사이에 한국 땅을 밟았다.

KBO의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에 따라 입국 후 곧바로 코로나19 검진을 했다. 음성 판정을 받은 외국인 선수는 선수단에 가세했거나 합류할 예정이었다. 윌슨과 라모스는 26일 훈련을 소화했다.

그렇지만 최근 유럽, 미국에서 감염된 후 유입된 사례가 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무증상 확진자가 적지 않았다.

이에 KBO도 잠복 기간을 고려해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 대응 조처를 취했다.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에는 입국하지 않은 외국인 선수의 안전 관리를 철저하게 한다고 명시돼 있다.

5개 구단 외국인 선수는 입국일을 기준으로 2주간 자가격리돼 생활해야 한다. 당연히 선수단과 접촉 및 야구장 출입은 금지다. KBO는 관련 세부 사항에 대해 27일 오전 각 구단에 전달할 예정이다.

5개 구단은 외국인 선수 없이 훈련 및 청백전을 치르게 됐다. 또한, 4월 7일부터 실시될 무관중 연습경기에서도 외국인 선수의 초반 결장이 불가피하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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