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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라임 사태’ 연루 의혹 청와대 전 행정관 보직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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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금융감독원은 라임자산운용 사태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청와대 행정관 출신 김모(46) 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26일 밝혔다.

금감원은 인적자원개발실 소속 김 팀장이 정상적 직무수행이 곤란하다고 판단, 본인 의사를 반영해 보직에서 해임했다. 김 팀장과 관련한 의혹이 계속 제기되는데다 검찰 조사 가능성도 높아 팀장 보직을 내려놓고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고 금감원은 전했다. 징계 여부는 향후 검찰 수사 결과 등에 따라 결정할 방침이다.

김 팀장은 대신증권 반포WM센터 장모 전 센터장의 녹취록에 ‘라임 사태를 청와대에서 막아줬다’고 언급된 인물이다. 녹취록에 따르면 장 전 센터장은 지난해 12월 한 피해자를 만난 자리에서 김 팀장의 명함을 보여주며 “(청와대) 이쪽이 키”라며 “이분이 다 막았다”고 주장했다. 장 전 센터장은 반포지점에서 라임 펀드를 1000억원 넘게 판매해 투자자들로부터 라임과 결탁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상태다.

김 팀장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으로 파견 근무했다. 당시 친정인 금감원에 라임자산운용 검사 진행 상황을 자주 문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라임 살릴 회장님’이자 ‘로비할 때 어마무시하게 돈을 쓴다’고 녹취록에서 언급된 스타모빌리티 김모(46) 전 회장과 동향인 광주 친구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라임펀드에서 스타모빌리티로 흘러들어간 투자금 중 517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팀장은 김 전 회장의 횡령 공범인 M증권사 출신 김모(42) 이사와도 서울대 경제학과 선후배이자 광주 출신이라는 학·지연으로 얽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이사는 라임이 연루된 수원여객 횡령 사건에서 김 전 회장 등과 161억원을 빼돌렸다는 의혹을 받고 도피 중이다.

김 팀장은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인 이종필 전 부사장이 잠적한 직후에 김 전 회장, 장 전 센터장과 따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김 전 회장은 ‘라임을 직접 인수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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