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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美 2.2조弗 경기부양책, 상원서 만장일치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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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차례 부결 이후 전격 합의

대출지원 등 항공사 최대수혜

하원 표결·트럼프 서명 남아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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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이 25일 밤(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2조2,000억달러(약 2,7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을 상원의원 4명이 불참한 가운데 찬성 96표, 반대 0표의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공화당과 민주당 간 이견으로 두 차례 부결됐던 이 법안은 이날 새벽1시께 전격 합의에 성공했다.

블룸버그와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법안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주·도시 외에 항공사 같은 대기업에도 약 5,000억달러(616조원)의 대출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중소기업을 위한 자금 3,500억달러(약 431조원)도 마련했다. 총소득이 7만5,000달러(약 9,200만원) 이하인 개인과 15만달러(약 1억8,000만원) 이하인 부부 등 성인에게 각각 1,200달러(약 147만원), 아동에게 500달러(약 61만원)도 지급한다. 막판 이견을 보였던 실업보험의 경우 프리랜서 등 비전통적 직원들도 포함하는 방향으로 수급자격을 확대했으며 이들이 4개월간 주당 600달러(약 73만원)를 추가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WP는 “지난 두 달 동안 항공편 취소와 여행제한으로 큰 손해를 본 항공업계가 이 법안의 최고 수혜자가 될 것”이라며 “여객항공사는 250억달러(약 30조8,000억원)의 대출과 다른 보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잉사처럼 국가안보에 필수적으로 여겨지는 기업에 170억달러(약 20조9,000억원)의 지원을 승인하는 내용도 담겼다고 덧붙였다.

이 법안은 하원 표결을 통과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곧바로 발효될 예정이다. 민주당 소속의 스테니 호이어 하원 원내총무는 27일 법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서명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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