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외국인 타자 테일러 모터(31)가 한국에 입국했다.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훈련을 열심히 해왔다고 자부했다.
모터는 키움 외국인 선수 제이크 브리검(32) 에릭 요키시(31)와 함께 26일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했다. 세 선수는 지난달 대만에서 팀 스프링캠프를 마친 후 팀과 함께 입국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더 안전했던 미국 플로리다주로 떠났다. 그리고 개막 2주 전에 입국하기로 팀과 합의했다.
그러나 몇 주 사이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일정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키움은 외국인 선수와 계획을 수정했고, 결국 세 선수는 26일 입국 절차를 밟기로 결정했다.
키움 모터가 26일 한국에 입국했다. 훈련을 열심히 해왔다고 밝혔다. 사진=MK스포츠DB |
세 선수는 공항에서 특별 입국 절차에 따른 특별 검역 조사를 받았다. 두 차례에 걸쳐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이 나올 시 팀에 합류한다. 다음은 모터와 일문일답
- 미국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훈련을 진행했나? 현재 몸 상태는 어떠한가?
▲ 개인 훈련을 열심히 했고 브리검, 요키시 선수와 함께 라이브 배팅 훈련을 진행했고, 수비 훈련도 따로 진행했다.
- 개막이 잠정 연기됐다. 시즌 개막 전까지 준비는 어떻게 할 것인가?
▲ 팀 훈련 일정에 맞춰 팀원들과 매일 열심히 훈련할 것이다.
- 시즌 목표에 대해 말해달라.
▲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이 우승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
- 코로나19로 선수 본인은 물론 가족들 걱정이 클 것 같다. 한국으로 가는 것에 대해 가족들은 어떤 반응이고, 가족들은 언제 한국에 올 계획인가?
▲ 가족들이 코로나19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프로야구 선수로서 야구를 해야 하는 것이 내 일이기 때문에 이해해 준다.
-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팬 여러분께 응원 한마디.
▲ 앞으로 7달 정도 한국을 제2의 고향 삼아 지내게 될 텐데 나의 다른 본 고향인 미국도 얼른 상황이 좋아졌으면 좋겠다. 다 함께 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으면 좋겠다. mungbean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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