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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슈퍼컴퓨터 시대

폴딩앳홈, 세계 1위 슈퍼컴퓨터 처리속도 3배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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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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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라19(COVID-19) 치료법 개발을 위해 전 세계 PC의 남는 컴퓨팅 파워를 사용해 바이러스 단백질 구조를 분석하는 프로젝트 폴딩앳홈(Folding @ home) 분산 컴퓨팅. [Greg Bowman Folding @ home Director 트윗]

코로라19(COVID-19) 치료법 개발을 위해 전 세계 PC의 남는 컴퓨팅 파워를 사용해 바이러스 단백질 구조를 분석하는 프로젝트 폴딩앳홈(Folding @ home) 분산 컴퓨팅이 세계 1위 슈퍼컴퓨터 처리 속도를 무려 3배 이상 뛰어넘었다.

분산 컴퓨팅은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 여러 컴퓨터를 동시에 실행해 처리 능력을 높이는 방법이다. 폴딩앳홈은 스탠퍼드대학(Stanford University)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 있는 PC의 사용하지 않는 CPU와 GPU의 남는 컴퓨팅 자원을 모아 분산 컴퓨팅을 운영하고 있다.

톰스하드웨어(Tomshardware.com)에 따르면 폴딩앳홈의 현재 처리 속도는 470페타플롭스(PF, PetaFlops, 1초당 1,000조번 연산처리)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470페타플롭스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인 미국 오크리지국립연구소(ORNL, Oak Ridge National Laboratory)의 슈퍼컴퓨터 서밋(SUMMIT)의 148.5페타플롭스보다 3배 이상 처리 속도다. 또한 전 세계 슈퍼컴퓨터 상위 7개 슈퍼컴퓨터 처리속도 합계보다 빠른 처리 속도다 .

2019년 11월에 집계된 상위 7개 세계 슈퍼컴퓨터 처리 속도는 1위부터 미국 서밋이 약 149PF, 미국 시에라 약 95PF, 중국 선웨이 타이후 라이트 약 93PF, 중국 텐허 2호 약 61PF, 미국 프론테라 약 24PF, 스위스 피즈 데인트 약 21PF, 미국 트리니티 약 20PF 순으로 모두 합쳐도 약 463페타플롭스다.



한편 오크리지국립연구소는 세계 1위 서밋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분석을 실시한 결과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화합물을 77종류를 발견했다고 지난 3월 6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연구소는 “서밋은 코로나19 바이러스 분석에 22만800개 CPU 코어, 1억8천841만6000 CUDA 코어, 9.2 페타바이트 메모리, 250 페타바이트 NVRAM 및 스토리지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슈퍼컴퓨터 서밋은 IBM이 개발했으며, 각각 2개의 IBM Power9 CPU와 6개의 Nvidia Volta GV100 GPU가 포함된 총 4,608개 노드로 구성돼 있다.

그에 비해 서밋보다 3배 이상 처리 속도를 가진 폴딩앳홈은 2743만 3824개의 CPU와 GPU 코어에 해당하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폴딩앳홈은 2000년 10월부터 프로젝트를 시작, 암이나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치료를 연구하고 있었다. 코로나19 치료법 발견을 위한 분석을 시작하자 컴퓨팅 자원 기부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폴딩앳홈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 전에 비해 1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2주 동안 40만 명 이상 새로운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PC의 남는 컴퓨팅 파워를 폴딩앳홈에 기부하려면 따로 등록하지 않고 웹 사이트(https://foldingathome.org/start-folding/)에서 배포되는 전용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면 된다.

김들풀 기자 it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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