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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모든 것은 계획대로" KT는 4월 7일만 기다린다[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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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T 이강철 감독이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KT 자체 청백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수원=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

KT는 25일 홈구장 수원 KT위즈파크에서 국내 복귀 후 7번째 청백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는 6이닝 동안 양팀이 난타전을 펼친 끝에 10-7로 승부가 났다. 경기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감독은 “차라리 투수들이 다른 팀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난감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훈련을 하고 있지만 유한준, 박경수 등 선참 선수들 아래 모든 선수들이 분위기를 잘 형성하고 있어 훈련 성과가 만족스럽다는게 이 감독의 평가다. 특히 기대를 걸고 있는 선수들의 성장세가 더욱 반갑다. 주전 중견수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배정대는 이날도 만루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1홈런)으로 활약하며 혼자 5타점을 쓸어담았고, 백팀 선발 투수로 나선 박세진도 5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며 희망을 밝혔다. 이 감독은 “(배)정대는 경기에 자주 나가면서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 배트 스피드가 빨라졌고 정타도 많이 나온다. 무엇보다 수비가 많이 안정됐다”고 밝혔다. 박세진에 대해서도 “오늘 한국에 온 뒤로 가장 좋았다. 앞으로 2스트라이크까지 가는 과정이 좋아져야 한다. 롱릴리프로 활용할 계획이 있지만 선발 대비 차원이기도 해 쓰임새가 많을 것 같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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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배정대가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KT 자체 청백전 3회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배제성을 상대로 만루 홈런을 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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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박세진.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KT 자체 청백전.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KBO 이사회는 24일 4월 7일부터 각 팀간 연습 경기를 추진한다고 알렸다.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들어서면 시범 경기를 제안하기도 했던 이 감독 입장에선 반가움이 앞선다. 그는 “확실히 연습 경기 소식이 전해진 뒤 오늘 경기 때 선수들의 집중력이 올라갔다. 유동적이지만 어찌됐던 일정이 나왔으니 선수들이 몸을 만드는 데도 용이하다”고 말했다.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어 좋은 컨디션으로 연습 경기를 맞이할 수 있다는게 이 감독의 설명이다.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외국인 선수 세 명도 이번 주말 선수단에 합류 예정이다. 이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이 빨리 합류하고 싶다고 난리다. 주말께 합류시키려고 한다. 투수 같은 경우 4월 1일에 한 번 던지고 6일 후인 7일에 던지게 하려고 생각 중이다. 아무래도 캠프 이후 실전에서 던지지 못하다 보니 볼 개수는 조절해줄 것이다. 무리할 필요 없다”며 향후 활용 계획을 밝혔다.

캠프 때부터 지금까지 부상자 한 명 없는 게 가장 고무적인 부분이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선수도 아직 한 명도 없다. 이 감독은 “부상 없는 게 최고다. 주장 유한준이 선수단 단속을 잘 시킨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제한된 훈련 속에서도 희망을 밝히고 있는 KT가 곧 다른 팀을 상대로 본격 쇼케이스에 나선다. 선수들의 자신감은 충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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