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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중앙여고 동기'이다현vs 박현주…V리그 女 신인왕 경쟁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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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현대건설 이다현.(KOVO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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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중앙여고 동기' 이다현(19·현대건설)과 박현주(19·흥국생명) 가운데 누가 신인왕을 차지할까

프로배구 2019-20 V리그가 조기종료되면서 치열한 신인왕 레이스를 펼쳤던 이들의 경쟁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인드래프트에서 이다현은 1라운드 2순위, 박현주는 2라운드 1순위로 각각 소속팀의 지명을 받고 신인답지 않은 활약을 펼치며 기대를 모았다.

시즌 초반 경쟁에서 앞서간 것은 이다현이었다. 신장 185cm인 이다현은 뛰어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빼어난 블로킹과 속공 능력을 발휘했다. 신인왕 수상의 기준이 될 5라운드까지 24경기 71세트를 뛰며 총 24개의 블로킹(17위)을 기록했고 속공도 19개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장기적으로 우리 팀뿐만 아니라 한국 여자배구를 이끌어 가야할 재목"이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이다현이 신인왕에 선정된다면 모녀가 함께 신인왕을 차지하는 진기록까지 세울 수 있다. 이다현의 어머니 류연수씨는 실업배구 시절인 1990년 제7회 대통령배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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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박현주(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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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의 독주가 이어질 것 같았던 신인왕 경쟁은 그의 고등학교 동기 박현주가 시즌 중반 솟아 오르면서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다. 박현주는 팀의 주포 이재영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진 사이 맹활약을 펼치면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박현주는 이번 시즌 23경기(5라운드까지)에서 76세트를 뛰며 98득점, 서브 22개를 기록했다. 신인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박현주는 리시브도 잘 버텨줬다는 호평을 받으며 성공적인 루키 시즌을 보냈다.

김사니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박현주는 이재영이 부상으로 빠져있을 때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신인치고 큰 활약을 해줬다"고 높이 평가했다.

경쟁이 치열한 여자부와 달리 남자부에서는 삼성화재 정성규가 돋보였다. 1라운드 4순위로 지명된 정성규는 24경기 134득점을 기록하는 등 신인중 가장 두드러지는 활약을 펼쳤다.

2라운드 2순위로 대한항공에 지명된 리베로 오은렬, 전체 1순위로 한국전력에 지명돼 시즌 막바지 맹활약한 세터 김명관 등도 눈에 띄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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