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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23년 전 제정된 '문화유산 헌장' 개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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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장 개정 필요여부 조사 결과 70.5% '필요 의견' 제시

뉴스1

정재숙 문화재청장.(문화재청 제공) 2019.11.2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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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지난 1997년 '문화유산의 해'에 제정된 '문화유산 헌장'(이하 헌장)을 일반 국민, 학계, 학생, 문화재 이해관계자 등의 의견 수렴을 통해 23년 만에 개정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문화유산 헌장은 1990년대 당시 도시화와 산업화 등으로 날로 보존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문화유산의 온전한 보존과 전승에 대한 공감대를 전 국민적으로 확산시켜 국민 스스로 아끼고 가꾸는 마음을 갖도록 하고, 국가 차원의 문화유산 보호 의지를 다짐하기 위해 제정됐다.

헌장은 그동안 문화유산과 관련한 각종 행사에서 낭독됐고, 여러 간행물에 수록돼 문화유산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국가의 문화재 보호 의지를 널리 알리는 등 많은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헌장이 제정된 지 20년이 넘으면서 최근 세태와는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삶의 질을 중시하는 문화적 분위기 형성과 공동체 참여 가치의 중요성,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문화유산에 대한 국민의 기대, 인류 보편적 가치와 지속가능한 보존‧활용 등 새롭게 변화된 사회 환경과 이에 따라 변화된 다양한 가치를 헌장에 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문화재청은 올해 초 국민과 문화재청 정책고객, 문화재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헌장 개정 필요 여부에 대해 설문 조사했다. 그 결과 응답자(788명)의 70.5%인 556명이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문화재청은 이번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보다 깊이 있는 논의와 대국민 공감대 형성을 전제로 해 문화유산 기본 철학과 시대정신, 국제 동향, 미래 가치 등이 반영된 헌장 개정안을 올해 안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개정안 계획 수립과 세부 사항은 앞으로도 지속해서 국민과 공유할 예정이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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