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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프로야구 청백전 또 ‘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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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선수 미열 증세…두산 선수 가족이 확진자 접촉



경향신문

프로야구 두산이 24일 한 선수의 코로나19 확진자 2차 접촉 사실을 확인하고 훈련을 중단했다. 두산 선수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야구장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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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백전까지 생중계하며 개막을 위해 애쓰는 KBO리그가 코로나19의 위협에 잔뜩 긴장하고 있다. 이번에는 두산과 KIA가 한꺼번에 훈련을 중단했다.

두산은 24일 선수 가족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되자 1군 선수단의 훈련을 중단시켰다.

두산은 “소속 선수의 2차 접촉 사실이 확인돼 1군 선수단 전체의 자택 대기를 결정했다”며 “해당 선수는 확진자와 직접적으로 접촉하지는 않았으나 함께 살고 있는 가족 중 1명이 직장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 이 가족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마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두산 1군 선수단 전체도 이 가족의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택에서 대기한다.

KIA에서는 이날 미열 증세를 보이는 선수가 나오자 훈련을 즉시 중단했다.

해당 선수는 이날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 훈련을 위해 입장할 당시 측정한 체온이 37.4도로 나왔다. 코로나19 의심 기준인 37.5도에는 미치지 않았으나 KIA 구단은 해당 선수를 훈련에서 제외시킨 뒤 검사를 위해 선별진료소로 이동시켰고, 이미 훈련에 들어갔던 나머지 선수들도 해산시켜 자택에서 격리하도록 했다.

KIA 구단 측은 “검사를 위해 선별진료소로 가기 전 측정한 체온은 37.2도로 내려갔다”며 “KBO 통합 매뉴얼에 따라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KIA는 25일 오후로 예정돼 있던 홍백전도 취소했다.

최근 KBO리그 구단들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자가 발생할 경우 지체 없이 훈련을 중단하고 선수단을 해체·격리시키고 있다. 앞서 2군 선수가 미열 증세를 보이자 키움이 1·2군 훈련을 모두 중단한 것을 시작으로 이 선수와 같은 비행기로 귀국한 선수가 있었던 두산도 당시 1·2군 훈련을 중단했다. 지난 23일에는 롯데도 미열 증세를 보이는 선수가 발생하자 훈련을 취소했다. 다행히 이 선수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구단들은 무사히 훈련을 재개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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