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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김광현, "나한테만 불행한 것 같은…이 또한 참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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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주피터(미국 플로리다주),박준형 기자]김광현이 아쉬워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발목 잡힌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캠프지에 남아 개인 훈련 중인 김광현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시즌 개막이 무기한 연기된 것에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광현은 “나한테만 불행한 것 같은 시기… 이 또한 지나 가리라. 수없이 되뇌어도 위로가 되지 않는다. 매일 반복적인 훈련, 똑같은 일상을 지냈던 내가 다른 사람보다 많은 성공과 실패를 경험했다고 생각했기에 어떠한 시련이 있어도 잘 참고 견뎌낼 줄 알았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힘들다. 하지만 참아야 한다. 새로운 것에 적응하는 것, 또 예상치 못한 일들에 부딪치는 건 정말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기회로 나를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자만할 수 있었던 내게 채찍을, 나의 멘탈을 조금 더 강하게 키우는 기회인 것 같다”고 속내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광현은 “앞으로 다가올 더 큰 행복과 행운을 놓치지 않기 위해 지금부터 준비하려고 한다. 지금은 그게 전부인 것 같다”며 “코로나19로 모두 힘드시겠지만 힘내시고, 꼭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팬들의 건강도 당부했다.

김광현은 코로나19로 스프링 트레이닝이 중단되기 전까지 시범경기 4경기(2선발) 8이닝 5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개막 선발 로테이션 합류가 유력했지만 코로나19로 개막이 5월 중순 이후로 미뤄지는 악재로 아쉬움을 삼키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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