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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리뷰] 가능성을 지닌 새로운 기대주 ‘블레스 모바일’ CB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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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스 모바일이 지난 20일부터 4일간의 숨가쁜 비공개테스트(CBT)를 진행했다. 조이시티의 자회사 씽크펀이 개발하고, 조이시티가 서비스하는 블레스 모바일은 사전 예약자 100만 명을 달성하고, 공식 카페 가입자 수가 5만 명을 넘어서는 등 상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4일간의 CBT에서 만난 블레스 모바일은 수준급의 그래픽과 길드 콘텐츠를 중심으로 하는 방대한 MMORPG의 세계를 구현하겠다는 조이시티의 자신감처럼 상당한 수준의 모바일 MMORPG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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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에 띄는 것은 그래픽이었다. 브이포를 시작으로 리니지2M 그리고 최근 발매된 A3 스틸얼라이브까지 고퀄리티의 그래픽을 내세운 MMORPG가 다수 등장하고 있지만, 블레스 모바일 역시 이에 뒤떨어지지 않은 모습이었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의 경우 얼굴, 체형, 헤어 및 신체의 다양한 부분을 손가락 하나로 제작할 수 있는 핑거 무브 시스템을 통해 구현할 수 있다. 최근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점차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세밀한 시스템은 주목받을 만한 부분이었으며,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캐릭터의 애착을 더하는 모습이었다.

게임 내 직업은 총 5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근접 탱커인 '가디언'과 힐러와 탱커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팔라딘', 양손 무기를 사용하는 딜러 '버서커'와 원거리딜러 '레인저' 등 지팡이를 무기로 사용하는 '메이지' 등으로 나뉘어 있으며, 게이머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역할을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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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직업은 종족 별로 2~3종만 선택할 수 있다. 인간형 남성 캐릭터인 하비히츠와 야수 캐릭터는 가디언, 버서커, 레인저, 소인 종족인 마스쿠는 가디언, 팔라딘, 메이지 그리고 여성 캐릭터인 아쿠아 엘프는 가디언, 팔리딘, 메이지 등의 직업을 만날 수 있는 식이다.

탱커, 딜러, 힐러 등 직업별 컨셉이 뚜렷하게 나뉘어 있는 블레스 모바일인만큼 언듯 직업별 역할 제한이 있을 수 있으나, 이는 논타겟팅 액션으로 극복한 모습이다.

블레스 모바일의 모든 공격은 범위 공격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필드에 등장하는 몬스터를 한데 모아 쓸어 넘기는 '몰이 사냥'을 진행할 수 있어 일반 공격과 스킬 공격을 적절히 사용하며, 몬스터를 잡는 사냥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스킬 역시 대부분 범위공격으로 이뤄져 있으며, 블레스 모바일의 특성이라 할 수 있는 '수호자'는 별도의 스킬을 가지고 있거나 스킬이 강화되어 전투가 불리할 경우 사용하도록 구성되어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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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클래스는 '수호신'들과 계약을 맺을 수 있는데, '수호신'들은 게이머와 함께 성장하는 또 다른 캐릭터로 등장한다. 게이머는 전투 진행 시 '수호신'의 가호를 받아 일정 시간 '수호신'의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는 데다, '수호신'의 스킬을 그대로 가져와 사용할 수도 있으며, 이를 통해 빠르게 퀘스트를 진행하거나필드 보스를 만날때 매우 효과적으로 전투를 진행할 수 있다.

다만 원거리 딜러인 레인저의 경우 스킬 모션이 너무 커서 스킬을 사용하면 공격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았고, 타 직업 역시 이동 중 공격이 되지 않기 투사체를 피할 수는 있지만, 상대의 공격을 피하면서 공격하는 핵앤슬레시 장르의 재미까지는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캐릭터 성장 요소는 크게 장비와 펫으로 나뉜다. 개발사 씽크펀이 언급한대로 블레스 모바일은 장비 뽑기가 없지만, 장비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액세서리다. 게임 내 액세서리는 목걸이, 반지, 귀걸이, 팔찌 등으로 나뉘어 있는데, 각 액세서리의 등급과 종류에 따라 옵션이 크게 달라져 전투에 큰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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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30레벨부터 블레스 모바일의 난이도는 급격히 상승하는데, 이때 한 단계 높은 액세서리를 착용할 경우 게임을 쉽게 풀어나갈 수 있을 정도였다. 때문에 게임 내 패키지 상당수가 이 액세서리 혹은 전용 강화 아이템을 포함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장비 못지 않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펫은 일반, 고급, 희귀, 영웅, 전설 등 5단계로 나뉘어 있다. 펫의 역할은 일종의 버프로, 당연히 높은 등급일 수 록 추가 효과가 높아지고, 직업마다 중요한 스킬 혹은 능력치와 연관되는 펫이 존재해 펫 합성 혹은 강화를 통해 펫을 육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MMORPG의 생활 콘텐츠도 알차게 마련되어 있다. 블레스 모바일의 모든 콘텐츠는 오픈월드에서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사냥을 비롯한 퀘스트 외에도 낚시와 채집, 채광의 생활 콘텐츠는 물론, PvP 및 레이드 콘텐츠에 이르기까지 콘텐츠의 모든 것을 한 필드에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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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와 수집 그리고 PvP와 필드 보스까지 모두 하나의 필드에서 즐길 수 있었던 과거 MMORPG의 느낌을 모바일에서 그대로 구현한 셈이다. 이중 블레스 모바일의 특수 콘텐츠라 할 수 있는 '탐험' 콘텐츠는 '블레스 모바일'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 콘텐츠로, 맵의 곳곳에 숨겨진 탐험물을 발견하고 보고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캐릭터 성장이 가능해 특별한 재미를 준다.

블레스 모바일은 1레벨부터 길드에 자동으로 가입될 만큼 길드 콘텐츠가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실제로 사전예약 이벤트에 사전 캐릭터 생성과 길드 생성이 동시에 진행될 정도다.

'블레스 모바일'에서는 1레벨부터 바로 '길드' 가입을 허용해 모든 게이머가 처음부터 함께 '길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길드'에 소속되면 접속한 길드원 수에 따라 적용되는 '상시 길드 버프' 혜택을 받게 되며, 해당 버프는 '길드'의 성장에 따라 점점 혜택이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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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길드' 모임에 성공할 경우 오픈되는 '비밀 훈련소'를 비롯해 다양한 던전, PvP 등 방대한 엔드 콘텐츠를 오롯이 길드로 즐길 수 있으며, 이는 캐릭터의 성장에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길드의 성장이 곧 캐릭터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를 구현해 놨다.

이처럼 블레스 모바일은 수준급의 그래픽과 MMORPG의 기본에 충실한 콘텐츠 그리고 다양한 부가요소와 액션 플레이까지 모바일 MMORPG가 갖춰야 할 재미요소를 담고 있는 게임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핵앤슬레시 장르라 하기엔 실시간으로 움직일 수 있는 부분이 적어 전투의 긴박감이 떨어졌으며, 장비의 육성 요소가 액세서리에 집중되어 있는 점 그리고 다중 공격은 가능하지만, 그만큼 몬스터의 체력이 높아 전투의 진행이 자동보다는 수동 플레이를 요구하는 점 등은 다소 아쉬운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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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T를 통해 매우 까다로운 국내 게이머들에게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이끌어낸 블레스 모바일이 오는 4월 정식 출시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앞으로의 모습이 궁금해진다.

글 / 게임동아 조영준 기자 <june@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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