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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코로나19] 日 한국 전역 '여행 주의' 지역 지정...日감염자는 94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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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27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야근 근무자와 교대해 병실로 들어가는 의료진이 서로의 보호구를 확인하며 격려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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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 외무성이 코로나 19 확산에 대응해 29일 한국 전역을 자국민의 여행 주의 지역으로 지정했다.

현재까지 한국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는 대구시와 경북 청도군 체류에 한 하고 있다.

일본 외무성은 기존에 대구와 경북 청도에 대해 감염증 위험 정보 '레벨2' 적용에 이어 이날 한국 전역을 레벨1 지역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외무성의 감염증 위험정보 등급 중 레벨1은 해당 지역을 여행하는 자국민에게 충분히 주의해 줄 것을 촉구하는 수준이다. 현재 대구·청도에 발효 중인 레벨2는 불요불급한 방문은 자제하라는 경고를 담고 있다. 일본 외무성은 "한국에서는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계속 증가해 대구시와 경북 청도군을 중심으로 28일 현재 2022명(보건복지부 발표)의 감염자가 확인됐고, 1만명당 감염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27일부터 직전 14일 이내에 대구시와 청도군에 체류한 적이 있는 외국인에 대해 입국을 금지했다.

일본 외무성은 이란 테헤란 등에 대한 감염증 위험정보 등급을 28일 자로 여행 중단을 권고하는 수준인 레벨3으로 한 단계 올렸다.

이런 가운데 이날 현재 일본 내 코로나 감염자는 총 946명으로 집계됐다. 또 전날 12명의 감염자가 새롭게 생겨 긴급사태가 선포된 홋카이도에서는 이날 4명의 환자가 또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홋카이도가 가장 많은 70명, 그다음이 도쿄도(37명), 아이치현(28명), 가나가와현(22명) 등 순이다. 미야기현 등 9개 지역은 1명씩 확인된 상황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도쿄 관저에서 코로나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주저하지 않고 하겠다고 강조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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