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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놀면 뭐하니?' 유재석, 클래식에 위트 겸비한 하프 연주→손열음 표 화려한 변주+속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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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놀면 뭐하니?' 캡처


[헤럴드POP=정혜연 기자]유재석이 클래식에 위트를 겸비한 연주를 보여줬다.

29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예술 전도사이자 재즈 피아니스트 김광민이 찾아와 유재석의 하프 연주를 감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재석은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냐"라며 두 사람에게 근황을 물었다. 김광민은 "'수요예술무대' 끝나고 조용히 지냈다. 현재 대학교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라고 답했다. 손열음은 "제가 그 예술무대를 하고 있다. 현재는 'TV 예술무대'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라고 전했다.

이적은 김광민에게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피아노 연주곡이 '학교 가는 길'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광민은 "평생 그거 하나 떴다"라고 말해 출연진들을 폭소케 했다.

유재석은 김광민과 손열음에게 "피아노를 몇 살 때부터 시작하셨냐"라고 물었다. 김광민은 "3살 때부터 시작했다. 내가 어렸을 때 생긴 게 괜찮았다"라고 답하며 뜬금없는 나르시즘에 빠졌다. 이에 유재석은 "음악 얘기 좀 해주세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손열음은 "저도 어렸을 때 시작했다. 한국 나이로 5살, 만으로 3살쯤이었다"라고 답했다.

이날 유재석은 세컨드 하프로서 코이안심포니 단원과 여자경 지휘자와 함께 베토벤의 '이히 리베 디히' 연주를 했다. 유재석은 "드럼 때는 틀릴까 봐 걱정이었다면 이번에는 방해가 될까 봐 걱정이었다"라며 우려했다.

웅장한 사운드로 가득 채운 무대에서 윤혜순 선생님은 유재석에게 "여유를 갖고 페달 두 번 세 번 확인하면 된다"라고 조언했다. 유재석은 "여유가 전혀 가져지지 않았다. 너무 떨렸다"라며 당시의 긴장감을 설명했다.

유재석은 연미복을 입은 오케스트라의 흑조의 자태로 하프의 영웅 유르페우스로 변신했다. 유재석은 떨림이 안정된 손으로 맑은 음색을 뽑아내며 정확한 연주로 머플까지 완벽하게 해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유재석은 마지막 한 음을 자신 있게 선보였지만 음이탈이 나는 바람에 아쉬워했다.

윤혜순 선생님은 공연을 마치고 "정말 잘하셨다. 마지막에 최고였다"라며 칭찬했다. 마에스트라 여자경은 "마지막 코드도 의도적으로 하신 거죠?"라며 클래식에 위트를 겸비했다고 극찬했다. 이어 "다음에는 다른 악기도 또 도전. 지휘도 하시고"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적은 "진행계의 마에스트로 시니까 잘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유재석은 김광민과 손열음에게 피아노 연주를 부탁했고, 김광민은 '학교 가는 길'을 연주하며 잔잔한 울림으로 출연진들의 행복한 미소를 자아냈다. 손열음은 모차르트의 '터키행진곡'을 편곡해서 화려한 변주와 손열음 표 속주로 피아노와 혼연 일체 된 모습을 보여줬다. 이적은 "지척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진짜 영광이다"라며 감탄했다.

유재석의 다음 도전에 대해 이적은"악보를 보지 못하는 사람이 지휘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어떻냐"라고 아이디어를 냈다. 손열음도 "다 외우면 충분히 가능하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유재석은 "못 한다"라며 거부해 웃음을 자아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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