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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종합] `불후의 명곡` 더로즈, 첫 출연에 정수라 편 최종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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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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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석훈철 객원기자]

더로즈가 첫 출연에 정수라 편 첫 우승을 차지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 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는 대한민국이 열광한 목소리 정수라 편으로 꾸며졌다.

첫 번째 무대를 장식한 몽니는 정수라의 '아! 대한민국'을 선곡했다. 몽니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리드미컬한 연주를 통해 원곡 이상의 강렬함을 선사했다. 민우혁은 "몽니 밴드의 편곡을 좋아해요"라며 "시원한 바람을 맞는 듯한 기분이었다" 더로즈 이재형은 "스승님은 스승님이다"라며 "저희는 다른 스타일의 밴드니까 다른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펜타곤 후이는 "저희가 승산이 아예 없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각오를 다졌다.

두 번째 무대에 오른 펜타곤의 후이X진호는 정수라의 '환희'를 선택했다. 후이와 진호는 역동적인 편곡으로 무대의 다채로움을 더했다. 송소희는 "'얼마나 연습을 많이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존경스럽다"고 밝혔다. 민우혁은 "몽니는 끝판왕 느낌이 있는데 잘하면 몽니가 질 수도 있겠다"고 예상했다.

정수라는 ""몽니를 직접 보고 싶었어요"라며 "감명 깊게 들었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힘이 있고 자기만의 색깔을 중간중간에 잘 넣어줬다"고 펜타곤의 무대를 칭찬했다.

스페셜 명곡 판정단 박성광은 "무대에 흠뻑 빠져서 봤습니다"고 말했다. 몽니가 스페셜 명곡 판정단의 선택을 받으며 첫 승을 거뒀다.

세 번째 무대를 장식한 민우혁은 정수라의 '아버지의 의자'를 불렀다. 그는 스토리텔링과 감정을 울리는 목소리를 통해 정수라를 비롯해 스페셜 명곡 판정단의 눈물을 훔쳤다. 정영주는 "이 무대를 보니 감정이 무너지네요"라고 밝혔다. 후이는 "감탄보다는 숙연해지는 무대였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분들이 승리하시든지 제 무대 잘했으니까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수라는 "아버지가 제가 중2 때 돌아가셨거든요"라며 "민우혁 씨는 노래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한 편의 드라마를 만들어주셨어요. 너무너무 감사합니다"라고 민우혁의 무대를 극찬했다. 스페셜 명곡 판정단 양선일은 "저희 아버지가 작년에 돌아가셨는데 무대를 보고 아이가 나오는데 저도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이입이 되면서 눈물을 못 참겠더라고요"라고 말했다.

민우혁은 "제가 어렸을 때 야구를 하다 보니까 학교에서 기합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아버지가 나무 뒤에서 제가 기합 받는 모습을 몇 번 보셨더라고요. '저렇게 강한 사람도 자식 앞에서는 한없이 약한 존재가 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라며 "이번 무대는 정수라 선배님에게 작은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밝혔다. 민우혁이 스페셜 명곡 판정단의 선택을 받으며 첫 승을 차지했다.

네 번째 무대에 오른 송소희는 정수라의 '내 사랑을 본 적이 있나요'를 선곡했다. 그는 섬세한 감정 표현을 통해 애절한 무대를 선사했다. 펜타곤 후이는 "목소리 안에 민들레 꽃씨 같은 하늘하늘함이 들어있으신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몽니 공태우는 "온도와 습도가 잘 관리가 잘된 악기가 노래를 하는 거 같았다"고 밝혔다.

정수라는 "송소희 씨는 청아함 속에 절절함이 있다"며 "자신의 색깔대로 표현해줘서 감명 깊게 들었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민우혁은 "저는 송소희 씨 팬입니다"라며 "표현력이 좋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송소희가 스페셜 명곡 판정단의 선택을 받으며 첫 승을 달성했다.

다섯 번째 무대에 오른 더로즈는 정수라의 '도시의 거리'를 선택했다. 더로즈는 모던락 풍의 편곡을 통해 세련된 무대를 선보였다. 정영주는 "더로즈 무대는 명곡 판정단처럼 봐야 몸에 딱 밀착된다"고 말했다. 몽니 김신의는 "오늘 더로즈는 무대 위에서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정수라는 "더로즈 밴드를 공부했어요. 브리티시 팝의 몽환적인 느낌으로 멋지게 잘 편곡해줘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송소희는 "더로즈 팬이에요. 이렇게 실제로 들어서 영광이었고 저는 개인적으로 오늘 무대 중에서 가장 마음에 와닿았거든요"라고 극찬했다. 더로즈는 "어떻게 해석할까 고민 많이 했는데 정수라 선배님이 칭찬해주셔서 기분이 좋습니다"라고 밝혔다. 더로즈가 명곡 판정단의 선택을 받으며 강적 송소희를 제치고 첫 출연에 첫 승을 기록했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정영주는 정수라의 '바람이었나'를 불렀다. 그는 평소에 존경하던 정수라의 모습이 오버랩되는 무대를 선보였다. 민우혁과 송소희는 정영주의 무대를 극찬했다.

정수라는 "정영주의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무대였다"고 칭찬했다. 더로즈는 우승에 대한 욕심을 조심스럽게 드러냈다. 더로즈가 스페셜 명곡 판정단의 선택을 받으며 첫 출연에 첫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여러 가수들이 다양한 장르의 명곡을 재해석해 부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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