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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우한 코로나' 대구 확진자에 베트남인 추정 외국인 1명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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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지역 확진자 2000여명 가운데 베트남인으로 추정되는 외국인 1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확진자에 외국인이 포함된 것은 처음 밝혀진 내용으로 지자체가 관련 정보를 함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29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대구에서 우한 코로나 첫 확진자(31번)가 나온 이후 누적 확진자는 2236명에 이른다.

조선일보

보건당국 관계자가 대구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우한 코로나를 방역 중인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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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베트남 국적으로 알려진 외국인 1명이 포함됐다. 확진 일자와 직업군, 접촉자 등 정보는 밝혀지지 않았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확진자 역학조사 과정에서 해당 외국인 존재를 알았다"며 "검체 조사 당시 베트남에서 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출입국관리사무소를 통해 재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대구시가 외국인 확진자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로 외교적 마찰 등을 꼽았다. 질병관리본부가 관련 내용을 공개하기 전까지 지자체가 먼저 밝힐 수 없다는 것. 대구 확진자 가운데 이번에 드러난 외국인 외에 다른 외국인 확진자가 있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또 시가 관리하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교육생 1만252명 중에는 외국인이 다수 포함돼 확진 판정을 받은 외국인이 신천지와 연관됐을 가능성도 제기 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외국인 확진자 건에 대해 구체적 내용을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경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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