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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트럼프 "입국제한 조치 두어 나라 살피는 중, 곧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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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감염자가 많은 일부 나라를 살펴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입국 제한 등의 추가 조치와 관련해 곧 결정을 내리겠다고 했는데요.

우리나라가 포함될지 주목되는데,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특정 국가를 콕 집어 거론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감염자가 많은 몇 나라에 대해선 입국 제한 등의 조치가 곧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지금 두어 개 나라를 살펴보고 있어요. 조금 불균형적으로 많은 (감염자) 숫자를 가진 몇 나라인데요. 곧 결정을 내릴 거예요.]

이틀 전 기자회견에서는 한국 등에 대한 입국 제한은 아직 때가 아니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당일 워싱턴포스트는 정통한 당국자를 인용해 여전히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내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면 새로운 조치가 승인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전에는 큰 타격을 입은 나라로 한국과 이탈리아를 꼽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협력국 중) 두어 개 나라는 큰 타격을 입었어요. 특히 한국과 이탈리아예요.]

현재 미국은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금지 직전 수준인 3단계로 높인 상태입니다.

미 보건 당국의 경보는 이미 최고 수준까지 올라가 있습니다.

한국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가 실제 이뤄질 경우 경제적, 외교적으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미국에 입국하는 우리 국민만 한 달에 20만 명 안팎에 이릅니다.

다만, 동맹국에 대한 입국 제한은 경제적 불안 심리를 키워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추이를 봐가며 시기나 내용 면에서 신중을 기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임종주 기자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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