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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미국서 3번째 '경로 불명' 코로나 환자…지역 내 확산 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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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임소연 기자]

머니투데이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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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에서 감염 경로가 불명확한 '코로나19'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미 캘리포니아주와 오리건주에서 각각 해외여행이나 확진자와의 접촉 없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가 한 명씩 나왔다.

이로써 미국 내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는 총 세 명으로 늘었다.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카운티 공중보건국은 한 주민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이 환자는 여행이나 이미 알려진 감염자와의 접촉한 적 없었다"고 설명했다.

고령에 만성질환을 앓는 이 환자는 호흡기 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다른 사람들을 감염시켰을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

세라 코디 산타클라라 보건국장은 "이번 사례는 코로나19의 지역 사회 내 전파 가능성이 있다는 걸 보여주지만 분명하지는 않다"며 "확산을 늦추기 위해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바로 위 오리건주에서도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나왔다. 오리건주에서 확진자가 나온 건 처음이다.

당국은 오리건주 환자는 병원에 입원 중이며 다수의 사람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블룸버그는 "미국 일부 지역에서도 코로나19가 확산 중일 수 있다는 징후"라고 지적했다.

앞서 26일 캘리포니아 솔라노 카운티에서 처음으로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환자가 나왔다.

미 보건당국은 미국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더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소연 기자 goat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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