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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호선 민주 후보 총선 직행…충북서 검경출신 대결 성사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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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추가 공모 후 경선 없이 임 전 경찰청 차장 단수 후보 선정

통합당 검사 출신 경대수 의원·이필용 전 음성군수 경선 승자와 맞대결

(진천=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이 21대 국회의원 선거 더불어민주당 충북 중부3군(증평·진천·음성) 단수 후보로 선정되면서 충북에서 '검경 출신 대결'이 성사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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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 [임호선 예비후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원혜영)는 지난 28일 16개 지역구의 단수 후보를 선정하면서 중부3군 후보로 임 전 차장을 선택했다.

민주당의 임 전 차장 공천 결정은 속전속결로 이뤄졌다.

민주당 공관위는 지난 15일 이 지역구를 추가 후보 공모 지역구로 결정했고 임 전 차장은 하루 뒤인 16일 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이어 19일 민주당 입당과 함께 공천을 신청한 임 전 차장은 26일 음성군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임 전 차장은 당시 "민주당 승리의 불쏘시개가 되겠다"며 "당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수용, 공천 경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에 공천 신청을 한 임해종·김주신·박종국 예비후보와의 경선도 각오하겠다는 의미였다.

민주당은 공관위는 그러나 경선 없이 임 전 차장을 단수 후보로 정했다.

민주당 공관위가 중부3군을 추가 후보 공모 대상 지역으로 정한지 불과 13일 만의 일이다.

민주당이 이 지역구에 대해 추가 후보 공모에 나서면서부터 이런 결과는 어느 정도 예견됐다.

3명의 예비후보가 재심 청구 등 반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이지만, 대세를 거스르기는 어려워 보인다.

예선을 치르지 않고 민주당에 무혈입성한 임 전 차장은 미래통합당 후보와 맞대결하게 된다.

통합당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경대수 의원과 이필용 전 음성군수가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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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경대수 의원 [연합뉴스 자료 사진]



경 의원은 제주지검장,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장을 지낸 뒤 2009년 한나라당에 입당, 정계에 입문해 19대, 20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됐다.

진천 초평 출신으로 경찰대(2기)를 졸업하고 진천경찰서장, 김대중 대통령 시절 청와대 치안 비서실 행정관, 현 정부의 경찰청 기획조정관 등을 맡아 검·경 수사권 조정과 경찰 개혁을 주도한 임 전 차장과는 여러모로 결이 다르다.

정부·여당이 화두로 삼는 검·경 개혁을 두고 민주당과 통합당의 입장 차이가 확연한 상황이어서 두 사람의 맞대결이 성사되면 충북 8개 지역구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곳으로 떠오를 수 있다.

충북에서 이렇다 할 총선 이슈가 없어 고심해온 민주당은 내심 임 전 차장과 경 의원의 검경 출신 맞대결이 성사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검경 개혁에 대한 민주당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면서 지지층을 결속하고 중도층도 끌어들일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중부3군에서 임 전 차장이 바람을 일으키면 충북 북부와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 청주 4개 선거구에도 파급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임 전 차장의 거듭된 고사에도 삼고초려 끝에 그를 영입해 공천한 데는 민주당의 이런 의중이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충북의 검경 출신 맞대결이 성사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통합당의 공천 윤곽이 아직 잡히지 않아서다.

현역 프리미엄을 누리는 경 의원이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현 선거구에서는 '무연고'라는 점이 그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19대 총선까지 중부4군(증평·진천·괴산·음성)에 속했던 경 의원 고향 괴산은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 때 동남4군으로 조정돼 중부3군에서 분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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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공천 경쟁에 나선 이필용 전 음성군수 [연합뉴스 자료 사진]



7, 8대 충북도의원을 거쳐 2차례 음성군수를 지낸 이 전 군수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조병옥 군수에게 패배했지만, 여전히 음성에서 탄탄한 기반이 있다는 평가다.

이 전 군수가 증평·진천은 물론 그의 고향 음성에서 11년간 공고하게 구축해놓은 경 의원의 기반을 잠식하며 확장성을 보일 수 있느냐가 통합당 공천 경쟁의 승부를 가를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통합당이 어떤 후보를 내든 중부3군 선거구가 이번 총선 충북의 최대 핫플레이스로 떠오를 것은 분명해 보인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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