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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이란에 코로나19 대응 도움 제안"…정보 불투명 지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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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청문회 발언…'이란 제재' 철회 질문엔 선 그어

'멀베이니 발언' 놓고 설전…트럼프 "아무것도 안한 민주당이 날 비난" 트윗

연합뉴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EPA=연합뉴스]



(워싱턴·서울=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이상헌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겪는 이란에 도움을 주겠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하원 외교위원회가 이란·이라크 정책과 관련해 개최한 청문회에 출석해 "우리는 이란에 대해 돕겠다는 제안들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그들의 의료 기반시설은 튼튼하지 않고 현재까지 내부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려는 그들의 의지는 확고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보가 공유되지 않는 것이 이란이라는 것을 매우 우려한다"고 부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의 이란 제재가 이란에 대한 의료 장비와 물자 송출을 저해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반박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그는 미 행정부가 이란에서 코로나19 퇴치를 돕기 위해 제재를 철회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란 내에서 의료 및 인도주의적 지원 물자의 이동을 위한 길은 지속해서 존재해왔다"며 "그들이 코로나바이러스의 출현 이전 또는 동시에, 어느 때라도 제재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 재무부는 전날 스위스 채널을 통해 이란으로 인도주의적 지원이 전해질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더힐은 전했다.

미국의 제의에 대한 이란 측의 즉각적인 반응은 없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25일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이란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사실을 은폐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이란이 진실을 말하고 국제 구호기구들과 협력해야 한다고 압박한 바 있다.

중동 지역 보건 당국의 공식 집계에 따르면 28일까지 이란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는 34명이며 확진 환자는 388명으로 파악됐다. 중동 지역에서 이란은 유일하게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환자 수도 가장 많다.

이날 청문회는 지난달 미국의 드론 공격으로 이란 혁명수비대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이 살해된 사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시작부터 코로나19에 대한 논쟁의 장으로 변했다.

특히 민주당 테드 리우 하원의원이 폼페이오 장관에게 "멀베이니 비서실장 대행이 오늘 '보수정치 행동 회의'(CPAC)에 참석해 '코로나바이러스는 사기(hoax)'라고 했는데 그 말을 믿느냐"고 물으면서 한동안 설전을 이어갔다고 더힐이 전했다.

이에 폼페이오 장관은 "국무부는 전 세계 미국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리우 의원은 반복해서 같은 질문을 던졌으나 폼페이오 장관은 "다른 사람의 말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 나는 단지 국무장관이 하는 것을 말할 뿐"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이에 리우 의원은 폼페이오 장관이 '코로나바이러스는 사기가 아니다'라고 말하지 않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고, 청문회 이후에도 트위터에 "폼페이오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사기가 아니라고 말하기조차 두려워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자 얼마 지나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반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에서 시작해 여러 나라로 번졌지만 미국에선 내가 '매우 일찍' 국경을 봉쇄하고 항공편을 중단시켰기에 매우 더디다"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민주당 의원들이 내 잘못이라고 비난한다"고 주장했다.

또 "아무것도 하지 않는 민주당 의원들은 내가 국경과 항공편의 이른 폐쇄를 하느라 바쁠 때 이민 사기 문제와 공화당을 나쁘게 보이게 하려는 다른 것들에 시간을 낭비하느라 바빴다"고 비난했다.

zoo@yna.co.kr, honeyb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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